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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진 피부를 당겨주는 실리프팅, 장·단점은 무엇일까?

입력 2020.01.28 16:36
  • 김기호·오케이성형외과의원 전문의

나이가 들면 피부에 탄력을 많이 잃습니다. 콜라겐과 엘라스틴의 양도 줄어 피부가 푸석해지면서 주름이 집니다. 탄력 있게 잡아줄 힘도 떨어지다 보니 중력의 영향으로 피부는 자꾸만 아래로 처집니다. 이러한 상황일 때 단순히 필러나 보톡스 시술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다른 방법인 실리프팅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처음 실리프팅 시술이 나왔을 땐, 녹지 않는 실을 이용해 처진 피부를 당겨주었습니다. 하지만 피부 속에서 녹지 않기 때문에 염증, 자극될 수 있고 이후 다시 제거하려면 꽤 불편하고 힘이 들어 요즘에 사용되는 실은 대부분 녹는 실을 이용합니다.

실리프팅의 장점은 우선, 칼을 대는 수술이 아니라서 부담감이 적습니다. 그리고 실이 피부 속에서 피부조직을 물리적으로 당겨주어 눈에 띄는 리프팅 효과를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피부에 들어간 실이 콜라겐 생성을 계속 자극하고 이로 인해 자연스러운 탄력 개선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페이스 리프팅페이스 리프팅

요즘은 이러한 실도 많이 발달하여 피부 속에 좀 더 오래, 천천히 녹는 실이 많이 개발되어 유지 기간이 좀 더 길어졌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피부조직과 콜라겐 합성을 자극해 탄력을 유지하는 효과 자체도 더 탁월한 실도 나오기도 했습니다. 실의 모양도 많이 변형되어 가시 달린 실의 경우 피부를 잡아당겨 주는 힘이 강합니다. 개인의 피부 탄력과 처짐 정도에 따라 실의 모양을 선택하고 실의 개수를 선택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만, 실리프팅의 단점은 피부 처짐의 정도가 너무 심한 경우 만족스러운 효과를 얻기 어렵습니다. 유지 기간이 안면거상술과 같은 수술에 비해 길지 않아 자주 재시술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즉각적이고 빠른 결과를 줄 수 있지만, 수술에 비해서는 유지 기간이 길지 않는 것입니다. 또한 가시가 많이 달린 실은 시술이 잘못되면 피부가 푹 패여 보이는 문제가 있어서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면 시술을 받은 곳에 가서 적절한 조치를 해야 합니다.

그리고 시술 후 염증과 감염 예방을 위해서 반드시 술과 담배를 피하는 게 좋고, 무리한 운동과 사우나, 찜질 등은 당분간 피해야 합니다. 시술 부위를 자꾸 문지르거나 만지지 않는 것이 좋으며, 시술 후 멍과 붓기가 있을 수 있습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김기호 원장 (성형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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