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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칼럼

만지거나 건들면 더 번지는 사마귀, 제거는 어디서?

입력 2020.01.28 16:31
  • 김우진·진피부과의원 전문의

사마귀는 인유두종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합니다. 피부, 손, 발등에 1cm 미만으로 자라나 적지 않은 스트레스를 주는 사마귀는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습니다. 이는 손이나 발바닥뿐만 아니라 성기에도 발생합니다. 족저사마귀, 편평사마귀 등 크기가 어느 정도 커서 뚜렷하게 확인 가능한 것들도 있지만, 얼굴이나 목 등에 작은 크기로 발생 시 흔히 나타나는 피부 트러블이나 쥐젖 등으로 생각하고 그대로 방치하기도 합니다.

손가락 사마귀 손가락 사마귀

앞서 이야기 했듯 사마귀는 유두종 바이러스에 의해 감염이 되는 구진 형태의 질환입니다. 피부 또는 점막에 유두종 바이러스의 감염이 발생해 오돌토돌한 구진으로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티눈은 뚜렷한 핵이 관찰되는 것에 반해, 사마귀는 여러 개의 점성 출혈 형태가 눈에 띱니다. 사마귀를 쉽게 생각하고 집에서 손톱으로 뜯어내거나, 손톰깎기로 잘라내는 자가치료는 또 다른 부위에 2차 감염을 일으키게 하는 잘못된 치료 유형이라는 사실은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면역이 상대적으로 약한 어린이에게는 물사마귀가 잘 발생합니다. 몸통, 팔, 다리 할 것 없이 가려움을 동반하며 나타나는 이 질환 또한 매우 신경이 쓰이는 질환이지요. 손을 대거나 가려워서 긁어 번지기도 합니다. 가급적 피부에 도드라지게 나타난 사마귀가 발견이 된다면 가까운 피부과 등을 내원하여 치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일반적으로 사마귀는 자연소실이 되기도 하지만 수년 지속되거나 온몸에 퍼지는 등의 2차 감염을 일으키기도 하기에 정확한 진단, 처방, 치료가 필요합니다. 사마귀 치료에는 냉동치료, 레이저치료, 그 외에 약물, 연고 치료 등이 있을 수 있고 비교적 간단하게 치료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치료 뒤에는 결국 여러 질환들 또한 마찬가지이지만, 본인 면역력의 강화로 귀결되는 것 같습니다. 여러 바이러스 질환으로 고민되시고 건강을 염려하시는 여러분들, 적당한 운동과 건강한 식습관으로 건강한 생활 이어나가시기 바랍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김우진 원장 (피부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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