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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임현주 아나운서가 ‘노브라’로 방송한 이유는?

입력 2020.02.14 17:36
  • 이보미·하이닥 건강의학기자

여성은 매일, 24시간 브래지어를 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했다. 하지만 이런 고정관념을 깨는 여성이 있다. MBC의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시리즈 M’의 ‘별의별 인간 연구소’ 편에서 “인간에게 브래지어가 꼭 필요할까?”라는 질문에 MBC의 임현주 아나운서가 브래지어를 하지 않고 생방송을 한 소감을 밝혔다.

그녀는 개인 SNS를 통해 “스스로 자유로워지니 남의 시선도 신경 쓰이지 않게 되는 것을 느꼈다”고 말하며 “남자 PD는 이전에 브래지어에 와이어가 있다는 사실도, 그 때문에 많은 여성들이 답답함을 느낀다는 것을 전혀 몰랐다고 했다. 이해가 이해를 낳았다”고 이야기했다. 그렇다면 답답함 외에 브래지어가 여성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일까?

노브라노브라

여성에게 브래지어가 미치는 영향은?
브래지어는 여성의 몸을 압박하는 형태를 띠고 있다. 온종일 이를 착용하고 있으면 숙면에 악영향을 미친다. 2000년 ‘옷이 피부에 주는 압력이 서캐디안 리듬에 미치는 영향’ 연구에 따르면, 속옷을 입을 때 피부에 가해지는 압력이 멜라토닌의 발생을 억제해 숙면을 방해한다고 나타났다. 잘 자려면 브래지어를 풀고 자는 것이 좋다는 이야기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너무 꽉 끼는 브래지어를 입을 경우 소화 장애와 신경 손상 그리고 혈전 및 녹내장 등 다양한 질병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고 꽉 끼는 속옷이 부교감 신경을 억제해 소화액 분비를 감소시키고 대장 운동을 저하해 변비의 원인이 된다고 말했다.

브래지어를 하지 않으면 가슴 형태가 흐트러지고 쳐진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이는 과학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 오히려 가슴의 모양과 탄력은 선천적이고 호르몬과, 노화, 다이어트, 출산 횟수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매일 브래지어를 고집할 필요는 없다. 이제 브래지어 착용은 필수가 아닌 선택인 시대가 되었다. 오늘부터 자유워지고 싶다면 노브라를 도전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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