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닥

Q. 52세 여성입니다. 생리도 끝나고 이 나이쯤 되니까 갱년기 증상으로 밤을 지새우는 일도, 아무 잘못도 없는 저 자신에게 짜증을 내는 일도 자주 일어납니다. 이런 것들처럼 겉으로 드러나지 않거나 아프지 않은 증상들은 괜찮습니다. 그런데 최근 유방 통증이 너무 자주 발생해서 걱정됩니다. 깜짝 놀랄 만큼 따갑고 쓰린 통증이 하루에도 몇 번씩 생기고 화끈거림도 느껴집니다. 3개월 전 검진에서는 물혹이 있긴 하지만 병적으로 발전할만한 것은 특별히 보이는 게 없다고 했는데 더 큰 병원에 가봐야 하는 걸까요? 혹시 어떤 문제가 있어서 이러는 걸까 싶어 걱정입니다.

A. 폐경 이후에 체중증가나 오십견, 근골격계 질환과 맞물려서 유방통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일단 소염진통제 복용해보시고 카페인이나 동물성 지방 섭취를 줄이십시오. 또한 체중이 늘지 않도록 관리하셔야 합니다. 유방통은 유방암과 관련성이 희박합니다. 유방암보다는 전반적인 몸컨디션과 관련된 경우가 많습니다.

유방 실질 내에 병변이 있는 경우에는 유방이 더 민감한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유방에 만져지는 멍울이나 분비물 등 통증 이외의 증상은 뚜렷하지 않다면 일단 지켜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한 달 정도 지켜보시고 통증이 계속된다면 진료를 다시 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종합병원은 안 가보셔도 될 것 같네요. 3개월 전에 진료받은 병원에 유방통에 대해 다시 문의해보십시오.

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이영미 (외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