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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없다는데 말 못 할 고통은 지속된다? ‘전립선 통증’

김윤정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등록 2020-03-06 09:00

# 48세 A 씨는 2개월 전부터 고환 옆 사타구니가 당기고, 밤마다 왼쪽 허벅지가 얼얼하면서 아프다. 참다못해 얼마 전 병원에 내원했더니 검사상 ‘아무 이상이 없다’라는 이야기를 듣고 진통제만 처방 받아왔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아프며, 최근에는 소변을 볼 때 불편함마저 있어 미칠 노릇이다.

아무 이상이 없다는데 왜 아플까?

A 씨와 같이 중년 남성 중에는 비뇨기과 검사상 아무 이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성기 주변의 통증과 배뇨 이상을 호소하는 이들이 있다. 이를 바로 전립선 통증이라고 하는데, 검사에서 특별한 이상이 없기 때문에 전립선염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유사한 통증을 호소할 때 진단한다. 그리고 이 전립선 통증은 전립선염만큼이나 흔한 질환이다.

그렇다면 전립선 통증은 왜 발생하는 걸까? 주로 의자에 앉아 있는 시간이 길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경우 발생하기 쉬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상황은 전립선 주변의 혈액순환 장애를 유발해 전립선 내부로 소변을 역류시켜 소변에 의한 자극으로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

어떻게 치료할까?

전립선 통증은 치료 효과를 검사로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오히려 전립선염보다 치료하기 어렵다. 일반적으로 치료는 진통소염제, 혈류순환개선제, 항콜린제 등의 약을 통해 불편함을 조절하며, 자기장 치료와 전립선마사지 등을 주기적으로 시행해 혈액순환 장애를 개선한다. 이와 더불어 생활 습관 개선 역시 매우 중요하다. 30분에 한 번은 의자에서 일어나 스트레칭하며, 매일 습관적으로 따뜻한 물에 반신욕을 하는 것이 도움 된다. 이 외에도 자극적인 음식, 술, 카페인 등도 증상을 악화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전립선 통증은 증상이 한 번에 좋아지지 않고, 좋아졌다 나빠지기를 반복하는 경향이 있다. 이 때문에 병원을 옮겨 다니거나, 자의적으로 치료를 중단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보다는 신뢰성 가는 병원을 선택해서 꾸준히 진료받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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