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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리는 자세 죽이는 자세] 허리 꼿꼿이 펴다 일자 허리 올 수 있다?

입력 2020.03.03 15:33
  • 이보미·하이닥 건강의학기자

당신이 생각하는 바른 자세는 무엇인가? 등을 최대한 꼿꼿이 핀 자세, 어깨가 뒤로 넘어갈 정도로 허리를 휘는 자세인가? 하지만 이렇게 앉아 있을 때나 서 있을 때 허리를 과하게 편다면 과신전으로 인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신전은 관절을 형성하는 두 분절 사이의 각이 증가하는 것으로 이 각이 커지면 과신전이라고 한다. 허리를 예를 들면 목을 꼿꼿이 펴면 신전, 목을 뒤로 넘기면 과신전이고 허리를 펴 척추가 S 형태를 띤 경우는 신전, 아치가 과도하게 생기면 과신전 된 것이다.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여성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여성

허리 무리하게 폈다가 척추가 일자 될 수도
척추를 과신전 할 경우 일자 척추, 즉 척추 후만증이 생길 수 있다. 척추는 원래 자연스러운 S자 모양이지만 척추 후만증은 척추가 일자로 거의 직선에 가깝게 뻗은 형태를 말한다. 특히 장시간 앉아 있는 학생이나 사무직, 운전직 종사자에게는 자세성 척추 후만증이 나타난다. 초기에는 별다른 통증이 느껴지지 않아 오래 방치하면 심한 허리 통증, 골반 틀어짐, 디스크 등이 생길 수 있다.

자신이 자세성 척추 후만증인지 확인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정상적인 척추의 경우 S자 굴곡으로 인해 바닥에 누웠을 때 허리 부분에 손이 들어갈 틈이 생긴다. 하지만 평소 허리 통증을 자주 느끼고, 허리를 뒤로 젖히기가 힘든 사람이라면 똑바로 누운 상태로 허리 밑에 손을 넣어보자. 손이 잘 들어가지 않는다면 척추 후만증을 의심할 수 있다.

자세성 척추 후만증은 소파나 의자 끝에 걸친 채 앉거나 운동을 거의 하지 않을 때, 다리를 자주 꼬고 앉고 컴퓨터 모니터나 스마트폰을 등을 구부리고 볼 때 잘 나타난다. 이는 자세만 바르게 잡아도 쉽게 개선되기 때문에 의자에 엉덩이를 깊게 넣어 앉고 똑바로 서 있는 연습을 해야 한다. 또한 척추 기립근과 주위 근육을 강화하면 통증을 줄이고 척추 후만증을 교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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