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해 면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강보조식품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습니다. 비타민은 체내에서 합성이 안 되거나 합성이 되더라도 충분하지 않아 신체의 기능 유지를 위하여 음식을 통해 반드시 섭취해야 하는 필수 유기체입니다. 따라서, 식이를 통해 필요로 하는 양을 충분히 섭취하지 못할 경우 결핍증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비타민은 우리 체내의 에너지 대사과정에 조효소로 작용하는 등 체내에서 일어나는 여러 반응에 직접, 간접적으로 관여를 합니다. 따라서, 해로운 외부 물질로부터 나를 지켜내는 면역반응과는 뗄 수 없는 중요한 존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 몸 안의 세포와 장기가 각자의 기능에 맞게 균형 있게 작용을 할 때 면역상태가 잘 유지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어느 한쪽이 부족하거나 무너지게 되면 몸 안에 불균형이 일어나게 되고 외부인자로부터 나를 보호하는 면역력이 떨어져 질병에 쉽게 걸리게 됩니다.
기침그렇다면 면역력에 좋은 비타민은 무엇일까요?
요즘 약국을 찾는 소비자분들이 비타민을 살 때 가장 많이 궁금해하는 부분입니다.
먼저, 식사를 정해진 시간에 하기 어렵거나 균형 잡힌 식사가 어려운 경우에는 나에게 필요한 모든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 있는 종합 비타민이 가장 적합합니다.
수험생이나 직장인 등 외부적인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경우 에너지 대사를 촉진하여 스트레스에 대처하고 학업과 업무 능력을 높여주는 비타민 B군을 추천합니다. 평소 술, 담배를 자주 즐기는 경우 비타민 B, C의 흡수가 방해받을 수 있으므로 비타민 B, C 복합제를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피로를 많이 느낀다면 체내 활성 산소를 줄여주는 비타민 C를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요즘 활성 비타민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활성 비타민으로 가장 많이 알려진 벤포티아민과 푸르설티아민은 비타민 B1(티아민)의 합성형으로 음식으로 섭취하는 천연비타민 형태보다 생체이용률이 높아지도록 만들어진 형태입니다. 비타민 B1(티아민)은 에너지 대사에 관여하며 신경자극 조절 및 콜레스테롤 감소와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비타민 B군은 최근 주목받는 비타민 B1(티아민) 외 B2(리보플라빈), B3(나이아신), B5(판토텐산), B6(피리독신), B7(비오틴), B9(엽산), B12(코발라민) 등 다양한 성분들로 구성되어 있어 비타민 B 복합제는 육체 피로, 어깨 결림, 눈 피로,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고 이와 관련된 제품이 많이 나와 있습니다. 이외에 비타민 D, E 등 또한 면역기능 강화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좋다고 알려졌더라도 나의 환경과 현재 몸 상태에 가장 알맞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떠한 영양제라도 나에게 부족한 부분을 채워 준다면 도움이 되지만 과도한 복용은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특히 비타민 A, D, E, K와 같은 지용성 비타민은 필요량 이상 복용 시 체내에서 쉽게 배설이 되지 않아 축적되게 되고 이상 반응의 원인이 됩니다. 반드시 권장 복용량 이상 복용하지 않도록 하며, 전문가와 상담 후 나에게 맞는 비타민을 선택하고 먹는 것이 좋습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김소연 (약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