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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쪽 팔의 확연한 두께·근력 차이, 원인 파악부터 해결까지!

입력 2020.03.24 09:13
  • 정운경·운동전문가 운동전문가

◇ 인간의 신체는 완벽한 데칼코마니? NO, 누구나 조금씩은 다르다

우리 몸은 가운데에 위치한 척주를 중심으로 마치 데칼코마니처럼 좌우 대칭으로 나누어져 있지만, 로봇처럼 완벽하게 설계되어 있지는 않다. 따라서 근육의 길이나 모양 및 위치들이 미세하게 달라 똑같은 무게를 이용해 운동하더라도 정확하게 균형을 이루면서 운동하기가 쉽지 않다. 이러한 것들을 보완하기 위한 대표적인 방안이 거울을 이용하면서 즉각적인 피드백을 제시받고 운동파트너나 전문지도자에게 도움을 받으며 운동하는 것이다.

원래 양쪽 팔의 미묘한 차이는 누구에게나 어느 정도 있을 수 있고 운동할 때 이런 점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확연한 차이가 나는 경우도 종종 있으며, 그에 따른 고민을 털어놓는 사람들이 꽤 많다. 그렇다면 차이가 나는 대표적인 이유는 어떠한 것들이 있으며, 보완하고 개선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팔 근육팔 근육

◇ 인체의 좌우 균형에 차이가 나는 이유는?

- 탁구, 배드민턴, 테니스, 골프와 같은 편측으로 하는 스포츠
- 플루트, 바이올린 등 고정적인 자세의 음악 활동
- TV를 볼 때 옆으로 누워서 한쪽 어깨를 깔고 보는 습관이나 자는 경우
- 가방을 한쪽으로만 메거나 물건을 드는 일상생활 습관
- 하루 8시간 이상 고정된 자세로 앉아서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바라보는 업무 행위

대부분 오른손잡이나 왼손잡이처럼 주로 한쪽 팔 위주로 사용하는 경향이 있으며, 평소 취미생활도 각기 다르다. 위와 같은 생활 패턴들이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대표적인 체형 변화의 요인으로 거북목이나, 라운드숄더, 양측 근육의 불균형이 올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 해당한다면 실제로 근육의 차이는 없더라도 팔과 어깨 몸통의 상호관계가 달라지고, 똑같은 힘을 발휘해도 비효율적으로 근력을 만들어내면서 양쪽의 차이가 날 수 있다. 또한 근골격계에 더 큰 문제를 야기할 수 있으니 위의 상황들이 의심된다면 꼭 체형 파악을 하고 운동하는 것을 추천한다. 문제점을 확인했다면 그에 따른 바른 자세 및 스트레칭 등을 습관화하는 시간을 만들도록 하자.

◇ 인체 균형을 돕는 운동 방법은?

근육이 발휘하는 능력을 근력, 그리고 그 근력을 얼마나 반복할 수 있는지의 지속력을 근지구력이라고 하는데, 특히 근육이 약한 쪽은 금방 지치게 될 수 있다. 신체의 불균형이 없는 상황에서 근육의 근력 및 근지구력의 차이가 있다면 이때는 실제로 약한 쪽의 부위를 추가로 운동하는 방법도 좋다.

예를 들어 오른쪽 팔의 덤벨로 하는 이두(팔앞쪽근육) 운동이 왼쪽보다 더 힘들다면, 약한 쪽인 오른쪽에 추가로 1~2세트 정도를 보충하며 근육에 더 많은 자극을 주는 방법으로 진행하도록 한다. 이는 약한 쪽의 성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 주변 근육의 보상 패턴과 코어의 안정성도 중요

앞서 언급한 대로 추가로 운동을 하게 되면 당연히 그 주변 근육들이 도와주는 역할(협력근)을 하며, 우리 몸의 중심부인 코어의 안정성도 크게 관여를 하게 된다. 이는 팔 운동을 하더라도 몸통의 안정성이 반드시 잡혀 있어야 더 정확한 자세로 운동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꽤 많은 사람이 방심한 채로 팔 운동을 하다가 허리가 삐끗하여 다치는 경우들이 있는데 이는 코어의 안정성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말해준다.

일반적으로 코어라고 칭하는 복부와 엉덩이, 몸통의 코르셋과 같이 사방을 안정화 할 수 있는 부위들을 병행하여 운동을 진행한다면, 더 안전하고 스마트하게 운동을 할 수 있다. 또한, 운동 전 근육에 워밍업 및 가동범위를 확보해 주도록 하자. 이러한 준비운동은 부상 없이 당신의 근력 차이를 보완할 수 있는 값진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정운경 (운동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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