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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도 수십 번 손 닦는 당신, 피부는 괜찮나요?

입력 2020.03.19 16:15
  • 윤새롬·하이닥 건강의학기자

코로나19의 예방법 중 가장 기본으로 손꼽히는 손 씻기. 그런데 부지런하게 손을 씻다 보면 손등이 금세 건조해지고 심하면 갈라지기까지 한다. 미국 건강의학포털 healthline에서는 평소보다 열심히 손을 씻으면서 피부 건강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했다.

손 닦는 모습손 닦는 모습

1. 뜨거운 물보다는 미지근한 물

올바른 손 씻기는 비누와 물로 최소 20초 동안 손을 씻어야 하는데, 이때 너무 뜨거운 물로 씻으면 피부 표면의 천연 오일막이 벗겨져 수분을 빼앗기기 쉽다. 따라서 미지근한 물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뜨거운 물을 사용해 손을 씻으면 세균 박멸에 더 효과적일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실제로 세균 제거 목적에 수온은 큰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2. 보습 비누 사용하기

세정력이 강한 비누는 피부를 벗겨내고 건조하게 만들 수 있다. 특히 바(Bar) 형태의 비누는 pH가 높아 피부 각질층의 pH는 더욱 올라가고, 이는 건조한 피부의 장벽 이상과 각질 세포의 탈락 장애를 더욱 심화시킬 수 있다. 알칼리성 비누의 사용은 피하도록 하고 액상 제형의 약산성 비누를 사용할 것을 추천한다. 또한 비누를 사용해 손을 닦을 때는 부드럽게 어루만지듯이 닦아야 피부 자극을 최소화할 수 있다.

3. 물기는 꾹꾹 누르듯이 닦기

세균은 젖은 손을 통해 더 쉽게 이동하기 때문에 손을 씻은 뒤에는 반드시 완전히 말려야 한다. 말릴 때에는 피부에 미세한 찰과상을 입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는데, 페이퍼 타월이나 수건을 사용하되 문지르지 말고 꾹꾹 누르듯 닦는다. 수건은 3일마다 깨끗한 것으로 교체하도록 한다.

4. 보습제 바르는 것은 필수

손을 씻은 후 제대로 말리지 않으면 물이 자석처럼 작용해 피부의 가장 깊은 층에서 물을 끌어내 건조한 공기 속으로 증발해버린다. 손을 씻은 직후 핸드크림을 바르면 이를 방지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표피의 장벽 기능을 회복시키고 진정시켜준다. 보습제는 로션보다는 수분 함량이 적은 크림이나 연고 타입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피부가 심하게 건조하고 부르튼다면 물에 손을 5분 정도 담갔다가 보습제를 바르고 1~2시간 동안 장갑을 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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