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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룩덜룩 ‘등 아토피’, 원인과 해결책은?

임은교 |청아한의원
등록 2020-04-01 11:30 수정 2020-04-01 13:53

아토피피부염은 피부의 극심한 가려움증과 건조함을 호소하는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으로 주로 손으로 긁은 상처가 두꺼워지면서 상처 부위에 색소가 침착되는 증상을 보인다.  

아토피는 손으로 쉽게 긁을 수 있는 팔다리나 얼굴 부위에 생길 뿐만 아니라 손이 잘 닿지 않는 등에도 생기기 쉽다. 등 아토피는 긁는 자세가 불편하고 침대에 누워있는 동안 등에 자극이 되어, 심할 때는 수면에 방해가 되기도 한다.

등여드름

수면불량과 감기 기운, ‘등 아토피’를 유발한다.

아토피 피부염 환자들은 밤과 새벽에 가장 힘들어한다. 이 시간대에는 혈중 코르티솔 농도가 가장 낮고 신체의 심부온도는 내려가지만, 피부 온도는 올라가 가려움증이 유독 심해진다.

일반적으로 수면이 부족하지 않은 성인은 충분히 자면 낮에 졸음이 몰려오거나 자꾸 누워서 쉬고 싶은 정도의 피로를 느끼지 않는다. 그러나 청소년기 또는 성인 때부터 등 아토피가 심한 환자들은 규칙적으로 자는데도 불구하고 카페인 음료 없이는 잘 일어나지 못하거나 알람이 없으면 10시간 이상 자는 경향이 있다. 이는 수면이 불량하고 체내에 만성 염증이 지속되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수면의 질과 노폐물을 제거하는 기능이 떨어지면 충분히 잠을 자도 피곤하고 만성 염증이 누적되어 결국에는 피부 아토피로 나타나게 된다.

등 아토피가 심한 환자들은 만성 피로를 느낄 뿐만 아니라 열이 오르는 것과 같은 감기 기운을 호소한다. 감기 기운이 있으면 호흡기 증상은 심하지 않지만, 작은 온도 변화에도 민감하게 반응한다. 특히 감기 기운이 있는 아토피 환자들은 자는 동안 체온 조절이 잘되지 않아 숙면에 좋은 서늘한 온도(16~18도)가 춥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러다 보니 두꺼운 이불을 덮거나 온열 기구를 사용하게 되고, 몸이 뜨거워지면 이불을 걷어내고 다시 추워지면 이불을 덮는 행위를 반복한다. 결과적으로 이는 수면의 질을 낮추고 감기 기운을 더욱 악화시켜 아토피를 심해지게 만든다.

‘등 아토피’ 상처, 영원히 못 없애나?

등 아토피가 오랫동안 지속되면 색소침착으로 피부가 얼룩덜룩해지고 상처가 남는다. 많은 아토피 환자들이 색소침착을 없애는 방법에 대해 궁금해하지만, 가려움증이 근본적으로 해결되어야 피부색이 되돌아올 수 있다. 만약 가려움증을 해결하지 않고 착색된 피부만을 치료한다면 가려움증이 재발했을 때 다시 피부를 긁어 등은 얼룩덜룩한 상태로 돌아갈 것이다.

등 부위의 아토피가 유독 심하고, 감기 기운이 잦으며 수면 중 체온이 오르는 증상이 반복된다면 온도 변화에 민감한 몸 상태를 치료해야 한다. 치료 방법에는 열이 오르지 않도록 하여 아토피로 인한 가려움증을 완화하고 나아가 색소 침착을 줄이는 방법이 있다.

아토피피부염은 치료가 어려울 뿐, 불치병은 아니다. 성인 아토피가 시작되고 악화한 원인을 찾아 꾸준히 치료하면 충분히 증상이 완화될 수 있으며 전반적인 몸 상태 또한 좋아질 것이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임은교 원장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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