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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우리 아이 불소치약 써도 괜찮을까?

입력 2020.03.31 09:48
  • 김윤정·하이닥 건강의학기자

‘불소는 부작용이 있대서……’

‘불소치약을 쓰면 치약에 반점이 생긴다고 그래서……’

이런 이유로 불소치약 사용을 망설이고 있지 않나요? 불소에 대한 오해와 진실에 대해 함께 알아보도록 합시다.

Q. 불소는 정말 몸에 해로울까?

치약 10통 정도를 한 번에 섭취한다면, 두통, 위장장애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양치할 때 쓰는 치약의 양은 소량이고, 그 안에 들어있는 불소는 매우 미량이기 때문에 부작용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됩니다. 심지어 그마저도 물로 헹궈내기 때문에 우리가 양치 1번 할 때 사용하는 양은 극히 적습니다.

세계치과연맹(FDI)에서도 ‘적정량의 불소는 충치 예방에 도움이 되면 안전하고 효과적’이라며, 사용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Q. 불소치약을 쓰면 치아에 반점이 생긴다던데 사실일까?

치아 형성기에 과량의 불소를 섭취할 경우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적정량의 불소치약을 사용한다면 오히려 치아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불소치약의 적정 사용량은 만 3세 미만은 쌀 한 톨 크기, 만 3세 이상은 완두콩 한 알 크기 정도입니다.

불소는 치약 유효성분 중 충치 예방에 가장 효과적입니다. 따라서 치아 형성기로 유치가 나는 유아, 영구치로 교체되는 어린이, 모두 충치 예방을 위해선 불소치약이 필요합니다.

Q. 불소치약, 아이만 써야 할까?

한국건강증진개발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12세 아동 절반 이상이 충치를 경험하고, 전 연령 치과 치료 비용만 연간 4조 원 이상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따라서 충치 관리가 필요한 모든 연령대에서 불소치약 사용이 필요합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역시 전 연령 불소치약 사용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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