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지고 불룩한 입 주변과 무너진 턱선을 개선하기 위해 ‘안면거상술’이 고려되곤 한다. 이는 성형수술 중에서도 고난이도에 속하기 때문에 단순히 비용이나 후기 등의 단편적인 정보로만 수술을 결정하기보다 수술 방법이나 의료진의 경력 등을 꼼꼼히 보는 것이 더 중요하다.
특히, 수술 전에 중요하게 봐야 할 것은 ‘절개선의 길이’ 이다. 절개선의 길이를 보면 어느 층까지 박리가 시행되는지를 예측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안면거상술은 ‘천층근막’과 ‘유지인대’라는 조직을 당기기 위해 근육을 싸고 있는 근막인 SMAS(Superficial Musculo Aponeurotic Systmem)층까지 넓게 박리가 이루어져야 한다. SMAS층까지 접근할 수 있는 ‘최소한의 절개선 길이’ 라는 것이 존재하는데, 여기서 말하는 ‘최소한’ 이란 구레나룻 앞을 시작으로 귀 앞쪽에서 귀 뒤까지 이어지는 길이를 의미한다.
SMAS층까지 접근할 수 있는 최소한의 길이만약 이 최소한의 길이보다 더 짧게 절개하는 안면거상술을 시행한다면, 피부층만 박리하여 피부만 당기는 정도의 수술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으며, 수술 후 기대했던 효과를 얻지 못하거나 효과가 오래 지속되지 않을 수 있다. 따라서 절개가 적다는 것을 강조하는 ‘미니 안면거상술’ 방법이나 ‘최소절개 안면거상술’을 선택할 때에는 단순히 절개가 적다는 것에만 초점을 맞추지 말고, SMAS층까지 박리를 할 수 있는 충분한 절개선 길이인지를 확인하고 비교해야 한다.
안면거상술 회복기간은 개인차가 있으나 평균 5일에서 1주일 정도면 출근이나 일상생활을 할 수 있을 정도로 비교적 단시간에 큰 붓기나 멍이 많이 빠지는 편이다. 다만, 박리가 이루어진 수술 부위에는 딱딱한 ‘흉살(흉성숙)’이 생기기 때문에 이 흉살이 부드럽게 다 풀려야 최종적인 수술 효과를 얻을 수 있으며, 그 기간은 최소 1년 정도가 걸린다. 따라서 수술 후 1년 안에는 수술부위에 추가적인 시술이나 재수술은 받지 않는 것이 좋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김창연 원장 (성형외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