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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썹, 아이라인 등 반영구화장, 문신을 흉터 없이 제거하려면?

입력 2020.04.16 14:48
  • 김기훈·리영의원 의사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드라마에 출연한 여배우의 문신이 화제다. 정확히 과거에 어떤 종류의 문신을 했는지는 정확히 확인할 수는 없으나 현재는 말끔한 모습이다. 많은 사람이 계절 변화, 단순 변심, 혹은 취업 및 결혼 등의 이유로 노출되는 부위의 문신을 제거하려고 한다. 특히, 문신 또는 눈썹 등 반영구 화장을 제거하고자 하는 이들이 문신 제거 병원을 찾는다.

하이닥 의학기자 김기훈 원장은 “최근 노출의 계절이 다가오면서 다이어트와 함께 문신, 반영구 화장을 제거하러 오는 사람이 많다”고 말하며 “특히, 문신 제거는 진피층에 있는 다양한 크기의 색소 입자를 없애야 하므로 난이도가 높은 시술로 치료 과정 또한 차이가 크게 난다”고 이야기한다. “빠르게 문신을 제거하기 위해 무리한 강도의 레이저 시술로 화상 흉터가 생겨서 내원하는 환자도 있는데,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본인의 피부 상태를 고려한 안정성 있는 레이저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문신 제거 레이저문신 제거 레이저

문신(타투) 제거 레이저는 색소 입자를 부수어 우리 몸의 면역을 담당하는 대식세포가 색소 입자를 포식하게 만들게 해 문신이 지워지는 원리라고 할 수 있다. 다만 문신 색소는 일반 색소에 비해 진하고, 정교하게 피부 속에 침투해 있어 무허가로 시술을 받거나 무리하게 레이저의 강도를 강하게 한다면 주변 피부 조직의 손상할 위험이 있다.

레이저 후 흉터, 화상, 피부 뭉개짐, 색소침착, 물집, 탈색 등의 후유증을 호소하는 때도 있는데, 만약 물집이 생겼다면 터지지 않도록 주의하고 병원에서 상태를 점검받고 적절한 조치를 해야 한다.

현재 여러 가지 문신 제거 레이저가 사용되고 있다. 그중에서도 피코 플러스 레이저는 짧은 시간 동안 매우 높은 에너지를 조사해 주변 조직의 손상 없이 문신을 제거하는 방식이다. 이는 1초의 십조 분의 1인 피코 세컨드 개념을 레이저에 접목한 장비로 기존의 레이저 치료가 ‘돌’을 ‘자갈’로 만드는 시술이었다면, 피코 플러스는 ‘돌’을 ‘모래’로 만드는 시술이기 때문에 시술 횟수와 통증을 줄여 보다 편안하다.

피코 플러스 레이저는 아픔과 염증, 화상 등의 발생을 최소화해 동전만 한 작은 크기의 문신부터 몸의 대부분을 덮는 커다란 문신까지 제거가 가능하고 검은색, 회색, 검푸른 문신은 물론 기존 레이저로 치료하기 힘들었던 빨간색, 파란색 문신뿐만 아니라 노란색 색소까지 반응하여 컬러 문신도 효과적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주의해야 할 점은 개인별 상태에 따라 치료 기간이나 횟수에 차이가 있음으로 본인의 피부 상태에 최적화된 것을 선택해 시술 주기와 횟수 등을 정해야 한다. 또한 문신 제거를 원한다면 전문 지식과 다년간 제거에 임상 경험 경력을 지닌 피부과 전문의와 상담하고 진단을 받아야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를 할 수 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김기훈 원장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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