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예전부터 다른 부위에 비해 배가 너무 많이 나와 고민이 많았습니다. 무슨 짓을 해도 복부는 잘 안 빠지더라고요. 고민 끝에 지방흡입 예약을 하고 드디어 다음 주에 수술을 하게 되었습니다. 병원에서 설명을 듣긴 하겠지만 수술 후에 어떻게 관리를 해야 될지, 그리고 어떤 부작용이 있을지 궁금합니다. 대수술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걱정이 되어 미리 좀 알아두려고요. 상세한 답변 부탁드립니다.
복부A. 먼저 수술의 안전하게 잘 마치고, 결과도 기대한 바대로 얻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수술이라는 게 하는 의사 입장에서는 매일 하는 일 같은 것이라 할지라도 그것을 결심하고 실행에 옮기는 환자에게는 큰 용기가 필요한 일이니까요. 아마 수술 후의 관리에 대해서는 수술을 집도하는 의료진이나, 해당 의료기관에서 좀 더 자세히 설명을 들으시겠지만 원론적인 수준에서 말씀을 드리자면, 지방흡입 수술은 몸에 캐뉼라라는 관을 통해서 과도한 피하지방을 제거하는 수술입니다.
수술 시에는 투메센트 용액을 미리 피하지방층에 주입한 뒤에 수술을 하기 때문에, 수술을 마친 후에도 투메센트 용액이 약간 남아서 흡수되거나 또는 캐뉼라 삽입을 위한 절개창을 통해 나오기도 합니다. 따라서 수술하고 하루 이틀 정도는 수술 부위 주변으로 약간의 피가 섞인 투메센트 용액이 흘러나올 수 있습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지방흡입 수술은 어느 정도 출혈을 동반하는 수술입니다. 따라서 제거하는 지방의 양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수술 후 일정 기간(저는 개인적으로는 수술 후 2일 정도는 매우 주의하고, 일주일 정도는 조심하라고 안내합니다) 동안은 출혈로 인한 약간의 저혈압 증상 (어지러움, 실신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캐뉼라 삽입을 위한 절개창 봉합사는 일주일에서 열흘 사이에 제거하는 편입니다. 그전까지는 샤워 등을 할 때는 주의하여야 하고, 봉합사를 제거하고 나서도 일정 기간 동안은 샤워할 때 주의하셔야 합니다. 가벼운 운동은(일상생활) 수술 후 컨디션이 복귀되는 대로 하셔도 되지만, 조깅 등의 운동은 대략 수술 후 한 달 정도 후에 시작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 역시 절대적이지 않습니다) 수술 후에는 식이조절이나 유산소 운동 등을 지속적으로 하셔서 지방흡입 수술로 얻은 결과를 유지하시는 것이 수술만큼 중요합니다.
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박동권 (성형외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