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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꼼 약사가 알려주는 비타민 B 선택법(feat. 비타민 B는 어떻게 만들어질까?)

입력 2020.04.27 15:42
  • 윤새롬·하이닥 건강의학기자

최근 코로나19를 비롯해 다양한 전염성 질환에 관한 이슈가 많은데요. 이런 전염성 질환은 보통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감염되기 쉽습니다. 면역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꼼꼼한 손 씻기와 건강한 생활습관은 기본, 위생 관리를 하는 것에 더해서 또 하나, 면역력과 피로 해소에 좋은 ‘비타민 B’를 충분히 복용하는 것인데요. 김정은 약사와 함께 현명하게 비타민 B를 고르는 방법에 대해 알아봅시다.

Q. 면역력과 비타민 B, 어떤 연관이 있을까?

비타민 B는 우리 체내에서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의 대사를 도와서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생성하고 활용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그리고 단백질 대사와 관련해서 우리 몸에서 면역을 책임지고 있는 면역세포의 생성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보통 ‘면역이 떨어졌다’라고 이야기를 하는데요. 이는 몸속에 비타민 B가 부족해서 에너지 생성이 잘 안 되면 면역력과 체력도 떨어지게 되고, 면역세포의 생성도 떨어지기 때문에, 비타민 B는 면역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Q. 비타민 B 홍수 속, 도대체 뭐가 좋을까요?

가장 좋은 비타민 B 제품을 고르는 방법은 약사에게 내 생활습관이나 식생활 같은 것을 함께 상담해서 추천받으면 제일 좋은 제품을 고를 수 있는데요. 우리가 비타민 B 제품을 고르기 위한 몇 가지 기준점을 알고 있으면 훨씬 도움이 되겠죠?

△ 비타민 B, 똑똑하게 고르는 4가지 방법

첫 번째, 필수 비타민 B 8종을 모두 함유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비타민 B는 우리 몸에 여러 가지 대사작용을 하는데요. 특정 비타민 B1, B3, 이런 것이 하나만 작용하는 것이 아니라 인체의 공장을 돌릴 때는 다른 비타민 B들이 도움을 주게 됩니다. 비타민 B군들은 8종이 골고루 하나의 팀처럼 활동을 하므로 비타민 B 8종이 모두 들어간 제품이 가장 좋다고 할 수가 있겠죠?

둘째, 스트레스, 만성 피로로 비타민 B가 쉽게 고갈되는 현대인의 건강 상태에 맞춰서 하루 최적섭취량으로 함유를 하고 있는지 용량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건강섭취기준, 영양섭취기준을 보면 1. 몇mg 이런 식으로 되어 있는데요. 실제로 시중에 나와 있는 제품은 35, 50, 100mg까지 나와 있어요. 그걸 보고 ‘너무 많은 함량이 들어간 거 아니에요?’ 이렇게 놀라시는 분들이 있지만, 1~3mg의 기준은 우리가 죽지 않기 위해서 필요한 양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우리는 면역력을 높이고 좀 더 건강하고 피로를 회복시키기 위한 특정한 목적을 가지고 복용을 하고 있기 때문에 올바른 효능을 내는 데 필요한 양은 훨씬 더 높은 최적섭취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제품 안에 최적섭취량을 함유한 제품인지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셋째, 바로 생체이용률이 높은 활성 형태로 들어가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실제 시중에 나와 있는 제품들을 보면 대부분 활성형으로 들어가 있는 제품이 많은데요. 바로 그 이유는 우리 요즘 가성비 따지시죠? 활성형이라고 하는 것은 똑같은 함량을 복용하더라도 인체 내에서 활용하기 쉬운 형태, 흡수가 훨씬 더 잘되는 형태로 들어가 있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동일한 용량을 복용하더라도 훨씬 더 좋은 효과를 내고 싶다고 할 때는 활성형으로 되어 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겠죠?

네 번째, 나는 조금 더 특별한, 더 고급화된 제품을 찾고 싶다면 일반의약품이 원료로부터 포장까지 얼마나 꼼꼼히 챙겨서 까다롭게 만든 제품인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 비타민 B 제조과정과 고품질 비타민 B 고르는 팁!

지금까지 비타민B 선택법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그런데 이 모든 조건을 충족시키는 비타민B는 과연 어떻게 만들어질까요? 비타민 B는 만드는 과정에서 한 가지 조건만 무너져도 그 효과가 확 떨어집니다. 까다롭게 만들어지는 비타민 B의 공정 과정과 함께 고르는 팁에 대해 소개하겠습니다.

칭량: 원료들을 정해진 무게만큼 정확하게 계량합니다.
여기서 잠깐, 비타민 B는 햇빛에 취약하므로 원료 개량 과정에서부터 차광이 완벽하게 이루어져야 함량이 저하되지 않는 고품질의 비타민 B가 탄생하게 됩니다.

과립: 입자의 원료를 회전시키면서 일정 크기 이하의 입자 크기로 만든 뒤 골고루 섞어줍니다.

타정: 배합한 원료의 과립 입자를 먹기 좋은 정제 형태로 타정합니다.
순도가 높은 비타민 B를 만들기 위해서는 알약을 찍어내는 과정 중에 이물질이 티끌 하나라도 들어가지 않게 관리를 하고, 두께, 경도, 무게 등 규격에 맞게 타정되도록 자동공정시스템을 통해 검사합니다.

코팅: 정제의 표면에 코팅 작업을 해 방습 효과를 높이고, 색상을 입힙니다.
이때 빛과 수분을 완벽하게 차단해야 비타민 성분이 파괴되거나 변형되지 않겠죠?

선별: 다 만들어진 비타민 B에 불량 제품이 없는지 다시 한번 체크합니다.
여기서 잠깐, 미꾸라지 한 마리가 물을 흐리는 것처럼 불량 제품이 하나라도 있다면 고품질이라 할 수 없겠죠? 3D 카메라를 통해 이물이 있는 경우 2㎛ 크기의 이물까지 검출해냅니다. 1㎛는 1㎜보다 1,000배 작은 단위로 해변 모래가 80~100㎛, 미세먼지 입자가 10㎛ 이하라고 하니, 2㎛면 얼마나 작은지 실감이 나시나요?

포장: 포장완료가 끝난 제품을 포장 용기에 담습니다.
약을 포장 용기에 담을 때는 먼지 하나라도 들어가지 않도록 철저한 세척과 소독을 거쳐 깨끗한 환경에서 작업해야 고품질의 제품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미꾸라지 한 마리가 물을 흐리는 것처럼 불량 제품이 하나라도 있다면 고품질이라 할 수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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