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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척추 다치면 정신질환 생길 위험 커져

입력 2020.04.27 17:11
  • 윤새롬·하이닥 건강의학기자

척추는 인체의 목과 등, 허리, 엉덩이, 꼬리 부분에 이르기까지 주요 골격을 유지해준다. 새로운 연구에서는 척추에 외상성 부상을 입은 성인의 경우 일반인보다 정신 건강 장애와 2차 만성 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척추 부상척추 부상

미국 미시간대학교 연구팀은 외상성 척추 손상이 있는 성인 6,847명을 건강한 일반인과 비교하여 분석했다. 그 결과 척추 손상이 있는 성인은 일반인보다 불안장애 발생이 5.2% 높았으며, 우울장애는 20%, 심리적 다중성 질환은 13.5%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척추 부상을 입은 사람들은 심혈관 및 폐 질환, 당뇨병, 간 질환, 암, 관절염, 순환기 질환, 전해질 장애 등 다른 만성질환에도 걸릴 위험이 높다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이러한 결과가 나타난 것은 척추 부상을 입은 환자들이 부상 후 장기간 침대에 누워 있는 등 극단적인 좌식 생활을 하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이 연구의 수석 저자인 Denise Tate 박사는 “척추 손상에 관한 과거의 많은 연구는 신체 건강 결과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라고 지적한다. 그녀는 “이번 연구는 척추 손상 환자의 전반적인 삶의 질과 안녕에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정신건강 및 임상 치료 필요성에 대한 이해의 필요성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메이오 클리닉의 연구지인 ‘Mayo Clinic Proceedings’에 발표되었으며, Science Daily 등의 외신에서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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