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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자라는 ‘티눈’ 손톱깎이로 제거해도 괜찮을까?

입력 2020.05.20 11:04
  • 김윤정·하이닥 건강의학기자

#22세 대학생 A 씨는 얼마 전부터 발바닥 자리잡은 티눈에 A 씨는 굉장히 불편하다. 걸을 때마다 걸리적거리는 것은 물론 보기에도 흉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녀가 선택한 응급처치는 바로 손톱깎이. 일시적으로는 발바닥이 평평해진 거 같은데, 또 자라나는 티눈을 계속 손톱깎이로 깎아내어도 되는 건지 궁금하다.

A 씨와 같이 발바닥에 난 티눈을 손톱깎이로 제거해 본 사람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방법으로 감염성 질환이 발생할 수 있으며, 면역력이 약한 경우 감염부위를 절단하는 상황까지 생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왜 생기는 걸까?

티눈은 발가락과 발바닥에 잘 생기는 각질이 국소적으로 두꺼워져 발생하는 것이다. 보통 발 모양에 맞지 않는 신발을 신거나, 잘못된 걸음걸이, 하이힐, 샌들, 슬리퍼 등의 착용으로 기계적인 자극이 반복적으로 가해서 생기게 된다. 그리고 이렇게 발생한 티눈은 원뿔형의 과각화 중심핵을 형성하고 통증이나 염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어떻게 제거할까?

티눈은 집에서 제거가 불가능한 건 아니지만, 손톱깎이와 같이 멸균되지 않은 기구를 사용하면 2차 염증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발가락, 발바닥에 생긴 티눈은 보행에 불편을 준다고 해서 급여 대상임으로 큰 비용이 들지 않기 때문에 병원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병원에서는 과각화된 병변을 제거하고 티눈의 심을 제거하기 위해, 레이저 치료, 냉동 치료, 살리실산 도포 등을 사용하고 있다.

어떻게 예방할까?

티눈은 지속적인 물리적 자극이 원인이 되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요소를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 걸을 때 압력이 한 곳에 집중되지 않게 하기 위해 걸음걸이를 바로 하고, 발에 알맞은 신발을 착용하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신발을 고를 때는 자신의 발의 크기와 모양에 잘 맞는지, 꽉 끼는 부분이 없는지, 굽이 너무 높지는 않은지(3.5cm 이하), 구두의 앞코 부분이 조금 높게 만들어졌는지, 밑창이 딱딱하지 않고 푹신한지 등을 확인한 후 선택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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