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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푸드 자주 먹으면 ‘집중력’ 저하돼

입력 2020.05.21 11:11
  • 김윤정·하이닥 건강의학기자

햄버거, 감자튀김 등과 같이 포화지방이 많은 음식을 자주 먹으면 집중력이 저하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학교 임상심리학과 Annelise Madison 연구팀은 51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포화지방이 인지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일부는 포화지방이 높은 음식을, 또 다른 일부는 불포화지방이 높은 음식을 먹도록 했다. 참고로 두 음식 모두 930kcal와 60g의 지방을 함유하고 있었다. 그리고 연구팀은 식사가 끝나고 5시간 후 집중력, 사고력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연속 수행력 검사(CPT)를 시행했다. 그리고 이 검사는 4주간 시행되었다.

연구 결과, 포화지방이 높은 음식을 먹은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연속 수행력 검사에서 11% 낮은 점수를 받았다.

또, 연구팀은 참가자를 대상으로 식사 후 혈액샘플을 채취했고, 그 결과 포화지방이 높은 음식을 섭취한 참가자에서 장누수증후군의 원인이 되는 혈류 내 독소를 확인할 수 있었다.

해당 결과에 연구팀은 “포화지방이 높은 음식이 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아마도 포화지방이 전신에 염증을 유발하고 이것이 혈뇌 장벽을 통과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한, 연구팀은 “식이요법은 매우 중요하다”라고 말하며, “패스트푸드의 섭취를 줄이고, 채소와 과일의 섭취를 늘려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 게재되었으며, Healthline, News Max 등의 외신에서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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