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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케어 꿀팁! 짜기 전후 여드름 관리법

입력 2020.05.25 11:00
  • 박혜선·하이닥 건강의학기자

오늘은 많은 분들의 피부 고민인 ‘여드름’에 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특히 최근에는 청소년뿐 아니라 성인 여드름 환자들이 많이 늘고 있는데요. 잘못된 방법으로 관리하다가 여드름을 더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아서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오늘은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 여드름 홈케어 방법에 대해서 여드름을 짜기 전후로 나누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여드름은 여러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여드름에는 호르몬이 큰 영향을 미치는데요. 남녀 모두 사춘기가 되면 남성 호르몬인 안드로겐이 증가하면서 피지를 분비하는 모낭 피지샘이 커져서 피지가 과다하게 분비하게 됩니다.

이와 함께 모낭 세포에도 변화가 생겨서 모낭 입구가 막히게 되는데요. 이 때문에 과다 피지가 원활하게 배출되지 못하고 안에서 굳어진 상태가 돼서 ‘비염증성 여드름 면포’가 형성됩니다. 여기에 여드름 균이 증식해서 염증이 생기면 ‘염증성 여드름’이 되는 것이죠.

여드름 짜기 전 관리는?

좁쌀 여드름 단계에는 염증성 여드름으로 악화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우선 여드름 부위를 자꾸 손으로 만지지 말아야 합니다. 또 여드름 진정을 도와주는 성분의 제품을 사용하면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성분이 여드름 관리에 효과적일까요?

먼저 피부 관련 치료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성분인 살리실산이 있습니다. 살리실산은 피지 분해를 통해서 막힌 모공을 청소하고 항염, 각질 제거 작용이 있습니다.

또 많이 알려진 티트리 오일이 있는데요. 티트리 오일은 피부의 염증 활성을 막아서 여드름 부위의 붓기와 염증을 완화하는 역할을 합니다. 또 여드름 균 자체를 죽이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여드름 관리에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지요.

최최근에는 간편하게 피부에 붙이는 패치 타입 제품(동그란 패치 제품 일러스트)도 나와 있습니다 패치를 붙이면 여드름을 진정시키면서 손으로 만져서 세균감염이 되는 것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에 적절히 사용하면 좋습니다. 여드름을 짜기 전에 붙이는 패치는 8시간에서 12시간 후(돌아가는 시계로 표현) 제거하면 됩니다.

집에서 여드름 짜는 법 & 여드름 짠 후엔?

여드름의 검은 면포는 병원에서 깨끗하게 소독된 소도구를 이용해 압출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집에서 짜야 한다면 무엇보다 위생에 주의해야 합니다. 안전하게 여드름을 짜는 방법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 우선 손을 깨끗하게 씻고, 뜨거운 물에 적신 수건을 여드름 부위에 대어 모공을 넓혀줍니다.

√ 그 후에 일회용 주삿바늘을 가볍게 찔러서 여드름이 나올 통로를 열어 줍니다.

√ 그리고 나서 소독된 여드름 압출기나 멸균된 면봉을 이용해서 피지 덩어리가 나올 수 있도록 힘을 주지 않고 가볍게 압출해 줍니다 너무 세게 짜내면 여드름 흉터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합니다.

√ 마지막에는 냉찜질로 짜낸 부위를 진정시키고, 상처 부위가 오염되지 않도록 패치를 붙여줍니다.

이때 붙이는 패치는 하이드로콜로이드로 구성돼 있어서 상처 부위를 오염으로부터 지켜주고 촉촉하게 유지해서 새살이 빨리 돋게 해주고 흉터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여드름을 짠 후에 패치는 2일 후에 교체하거나 제거하면 됩니다.

하지만 여드름이 이미 붉어지거나 고름이 들어찬 염증성 여드름 단계로 진행되었다면 절대 집에서 짜면 안됩니다. 잘못 짜내다가 염증이 안에서 터지면 주변 조직이 손상되어서 심한 여드름 흉터가 남을 수 있기 때문이에요. 염증성 여드름은 반드시 병원에서 압출과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여드름을 짠 후에는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요? 여드름을 짠 부위는 상처가 생기기 때문에 이 상처를 함부로 손대지 않고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잘 관리하고 치료해주는 것이 여드름 흉터를 예방하는 제일 중요한 방법이 되겠습니다.

여드름은 적절한 관리와 치료가 중요하다는 점 잊지 마시고요. 많은 분들의 여드름 고민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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