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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콕족 건강백과] 쉴 틈이 없는 손목? 자이로볼을 돌려보자!

입력 2020.06.18 20:16
  • 정운경·운동전문가 운동전문가

집콕족의 손목은 도무지 쉴 틈이 없다. 그들에게는 편한 자세로 소파 혹은 침대에 누워 스마트폰을 하는 것이 세상 최고의 휴식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생활이 매일 반복되면 우리의 손목에는 부담이 갈 수 밖에 없고, 이로 인해 ‘손목터널 증후군’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오늘은 이 문제를 해결할 방법들 중 스트레칭과 함께 간단한 운동 도구 1개를 알려주고자 한다.

손목의 일반적인 해결방법, ‘손목 스트레칭’

앞서 말했듯이 스마트폰과 마우스의 사용의 공통점은 손가락은 움직이지만 손목의 가동성은 거의 없이 일정 각도를 유지하면서 장시간을 방치한다는 점이다. 이는 손목에 무리를 주고, 심하면 손목터널증후군과 같은 근골격계 질환을 발생시킨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자주, 그리고 꾸준히 여러 번 손목을 앞쪽과 뒤쪽으로 젖히면서 스트레칭을 해주고 돌려주는 움직임을 만들어야 한다. 손가락 하나하나 다양한 각도와 방향으로 움직여주는 디테일 또한 큰 도움이 될 수 있으니 시간을 투자해서 손목과 함께 손가락도 움직이는 기회를 만들어보자.

자이로볼 이용한 손목 주변의 근육 강화

일반적으로 우리는 손목에 문제가 생기면 스트레칭과 등의 움직임만을 해결책으로 떠올린다. 물론 가장 무난하고 언제든지 할 수 있어 흔히들 추천되지만 손목 주변의 근육도 결국 똑같은 근육이므로, 기능적인 강화도 분명히 해주어야 한다.

손목 주변의 대표적인 근육에는 손목을 뒤로 젖혀주는 ‘손목 신전근’과 손목을 아래로 구부려주는'손목 굴곡근’이 있다. 그리고 이 두 근육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손목 강화 운동기구인 '자이로볼'이 도움될 수 있다. 생소한 사람이 대부분이겠지만, 자이로볼은 자이로스코프의 원리를 이용한 운동기구로서 일반적인 재활 운동 및 선수들의 트레이닝에도 사용한다.

실시간으로 손목을 제어하는 근육이 달라져

자이로볼을 이용해 운동을 할 때는 동그란 모양의 케이스 안에 위치한 볼을 일정 방향으로 돌려주고, 손목을 리듬에 맞추어 움직이면서 볼과 함께 손목의 움직임과 방향을 컨트롤 해주어야 한다. 처음에는 볼의 움직임과 컨트롤 의지가 어긋나면 제어가 안 되고 힘들 수 있으나, 지속적으로 연습하면 자이로스코프의 원리로 손목이 제어될 수 있을 것이다.

팁이 있다면, 손목의 움직임과 자이로볼의 움직임이 하나의 팀플레이라고 생각하면 쉽게 할 수 있다. 따로 하는 개인플레이가 아닌 서로 한배를 탄 것처럼 움직임을 이해하고 접근하려고 시도해 보는 것이 좋다. 이를 통해 분명히 리듬을 찾을 수 있을 것이며, 그 후 손목의 근육들로 컨트롤 하면서 속도와 힘 등을 스스로 조절할 수 있다. 다만, 회전력이 걸리기 때문에 손목이 각도가 다양하게 변하며, 실시간으로 손목을 제어하는 근육들이 바뀌므로 운동을 하고 나면 뻐근한 피로감을 느낄 수 있다.

꼭 스트레칭을 병행하자

손목 건강을 위하여 자이로볼을 이용한 운동만 한다면 하면 근육에 수축 및 긴장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기존에 알고 있던 스트레칭을 반드시 병행해주길 바란다. 근육은 수축과 이완을 통한 상호작용을 반드시 해주어야 하는 인체 조직이기 때문이다. 또한 오일이나 바디크림을 도포하고 스스로 이완을 하거나 아니면 전문마사지를 정기적으로 받는 것도 추천한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정운경 (운동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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