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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쑤시고 결리는 어깨 통증, ‘이 질환’의 신호일 수도?

입력 2020.06.09 13:38
  • 박혜선·하이닥 건강의학기자

어깨 통증은 많은 사람이 경험하는 흔한 증상이다. 만성적으로 어깨 통증이 나타나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피곤해서 그러려니’하고 생각하는 경우가 대부분일 것이다. 그러나 어깨 통증은 미처 생각지 못한 질환의 신호일 수 있다.

어깨 통증어깨 통증

어깨 통증은 대부분 근육과 관절의 통증이지만, 가끔 심장 문제로 인한 통증인 경우가 있다. 심장에서 척수로 들어가는 신경은 어깨와 팔의 신경과 같은 수준에 위치하고 있어서 뇌가 오해하기 쉽기 때문이다.

대동맥벽의 내막이 찢어지는 ‘대동맥 박리’가 발생했을 때도 극심한 흉통과 함께 어깨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폐기흉이나 횡격막 염증 등 폐의 문제가 어깨 통증을 유발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또 여성이 성병인 클라미디아에 감염되면 질과 골반을 거쳐 간 주위에 퍼지며 간과 접하는 오른쪽 횡격막에 염증이 생겨 오른쪽 어깨에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상완골과 견갑골을 잇는 힘줄이 끊어지는 ‘건판 단열’이나 척수 신경에 장애가 생기는 ‘척추증’ 등 중증 근골격계 질환이 있어도 목과 어깨, 팔의 통증으로 시작해 증상이 악화하는 경우가 많다.

어깨 결림은 이처럼 다양한 질환의 신호로 나타나므로, 정형외과를 방문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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