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닥

전문가칼럼

피어싱 후 귓불이 커진다면? 귀 켈로이드 제거 법

입력 2020.06.22 09:00
  • 이승훈·HiDoc 전문의

피어싱을 하고 난 뒤 또는 성형수술을 위해 귀의 연골을 체취하고 나서 귓불이 부풀어 오르는 ‘귀 켈로이드’로 스트레스를 받는 이들이 많다. 귀 켈로이드는 귀 부위의 피부를 절개하거나 뚫은 자리에 살이 비대하게 튀어나오며 커지는 흉터가 나타나는 증상이다.

귀 켈로이드는 주로 유전적인 영향과 염증 반응, 피부 자극에 의해 발생한다. 증상이 나타났을 때 일시적으로 귀걸이 착용을 중단하면 켈로이드가 사라지리라 생각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 켈로이드는 한 번 생기면 잘 사라지지 않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켈로이드 제거 법켈로이드 제거 법

특히 증상을 방치하게 되면 피부에 변형이 일어나 점점 흉터가 커지며 상처 범위를 넘어 정상 피부까지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귀를 뚫은 후 피부에 변형이 나타나기 시작했을 때 적극적인 치료에 나서는 것이 중요하다.

귀 켈로이드는 흉터의 양상에 따라 적합한 방법을 통해 제거할 수 있다. 증상 초기라면 피부를 안정화하고 비정상적인 조직의 성장을 억제하는 약물치료에 잘 반응한다. 이미 심하게 커진 귀 켈로이드의 경우 제거 수술로 교정할 수 있다.

수술적 방법에서는 정상 피부 조직을 끌어와 복원하는 ‘국소피판술’을 적용해 변형된 흉터를 제거하게 된다. 귀 켈로이드를 치료할 때는 단기간에 큰 효과를 기대하기보다 꾸준한 치료를 통한 점진적인 개선을 목표로 해야 한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이승훈 원장 (성형외과 전문의)

URL이 복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