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닥

헬시라이프

매주 피자를 먹으면 내 몸엔 어떤 일이 생길까?

입력 2020.06.17 12:19
  • 권예진·하이닥 건강의학기자

짭조름한 치즈와 다양한 토핑이 어우러져 입안을 즐겁게 하는 피자, 이는 치킨과 함께 야식의 양대 산맥으로 불릴 만큼 인기가 좋은 음식이다. 길을 걷다 보면 피자를 파는 가게를 쉽게 발견할 수 있고 집에서도 에어프라이어나 오븐을 이용하면 사 먹는 것 못지않은 맛을 즐길 수 있다. 맛도 좋고 먹었을 때 기분도 좋아지는 피자이지만, 자주 먹으면 뭔지 모를 죄책감이 느껴지곤 한다. 피자를 1주일에 한 번씩 먹는 건 괜찮을까? 미국 건강 정보 사이트 Eat This, Not That에서는 매주 피자를 먹을 때 몸에서 어떤 일들이 일어나는지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피자 피자

1 심장병 위험 증가
피자를 먹을 때 샐러드와 같은 채소를 섭취하면서 영양상 균형을 잡아준다면 이는 꽤 괜찮은 식단 중 하나가 될 수도 있지만, 정기적으로 3~4 조각 혹은 그 이상을 먹으면 건강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 일반 치즈피자 한 조각은 약 300~400kcal이며 여기에 고지방 토핑을 얹으면 열량은 더 올라간다. 치즈와 토핑으로 사용되는 가공육에는 포화 지방이 많은데, 피자 한 조각에는 포화 지방 일일 권장량의 약 20%를 차지하는 양이 포함되어 있다. 이때문에 많은 조각을 지속적으로 섭취하면 포화 지방 섭취량이 초과되어 심장병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2 체중 변화
피자를 먹으면서 충분한 채소를 함께 하거나 운동을 열심히 하면 체중에 큰 변화가 생기지 않을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체중이 꽤 많이 증가할 수 있다. 3끼를 다 챙겨 먹고 피자 2~3조각을 간식으로 먹는 경우엔 일일 칼로리의 약 40~60%, 혹은 그 이상까지 증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피자 도우를 만드는 모습 피자 도우를 만드는 모습

3 섬유질 섭취 부족
피자 도우는 대개 정제된 밀가루로 만들어진다. 여기엔 섬유질이 많지 않아 정기적으로 피자를 먹는 경우 하루에 꼭 필요한 섬유질 양을 채우지 못할 수 있다. 섬유질은 위장관이 건강할 수 있도록 도우며 대장암의 위험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영향을 준다. 만약 섬유질이 부족한 음식만을 계속 섭취하면 변비가 발생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혈당이 상승하고 배고픔을 빨리 느끼는 등 다양한 건강상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4 암 발생 위험 증가
페퍼로니, 베이컨과 같은 고지방 가공육류가 포함된 피자를 자주 먹는 경우 특정 암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 여기에는 대장암, 직장암, 전립선암 등이 포함되며, 이러한 암에 노출될 위험을 줄이려면 피자를 먹을 때 가공육류 토핑 대신 채소나 과일이 올라간 피자를 선택하고 생채소를 함께 먹는 게 도움 될 수 있다.

5 항산화 효과
피자를 만들 때 사용하는 토마토소스에는 리코펜이 포함되어있다. 이는 뛰어난 항산화 효과를 가진 성분으로 우리 몸에 유해한 활성 산소를 억제하고 세포를 건강하게 해 노화를 막고 암을 유발하는 세포를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뿐만 아니라 여러 연구에 따르면 리코펜은 심혈관 질환, 전립선암 및 황반변성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으며, 복부 비만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URL이 복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