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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잘 알려지지 않은 전립선암 관련 상식 3가지

입력 2020.06.18 14:34
  • 박혜선·하이닥 건강의학기자

대표적인 남성암인 전립선암은 수술 등의 치료는 물론 수술 후의 성 기능 보존 등 삶의 질 향상 또한 중요하다. 전립선암에 대해 알려진 상식들은 모두 진실일까?

전립선암전립선암

전립선 절제술 받으면 모두 발기부전이 될까?

전립선암 치료를 위해 전립선 절제술을 받은 남성은 발기가 불가능할까? 발기에 필요한 신경을 남기고 암 조직만을 절제하는 수술을 시행하면 발기력을 유지할 수 있다. 그러나 암의 위치에 따라 해당 신경을 반드시 절제해야 하는 경우도 있으며, 신경이 보존돼도 발기력이 보존되지 않을 수도 있다. 또한 사정관과 정낭을 함께 제거하는 전립선절제술을 받으면 발기가 되더라도 사정은 되지 않는다.

남성은 유방암, 난소암 가족력과 상관없을까?

남성이라면 여성암인 유방암이나 난소암 가족력이 있어도 ‘나는 남자니까 상관없다’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유방암, 난소암 가족력이 있으면 전립선암은 물론 대장암의 위험도 크다는 사실이 최근의 유전자 연구 결과 밝혀진 바 있으므로, 정기적으로 암 검진을 받는 것이 현명하다.

탈모 있으면 전립선암 사망률 높다?

몇 년 전 미국암학회(AACR)가 발표한 연구 결과 남성형 탈모증이 전립선암의 사망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연구에 따르면 탈모증이 있는 남성은 탈모가 없는 남성에 비해 전립선암 사망률이 50% 이상 높으며, 탈모가 중등도 이상이면 80% 이상 높았다고 한다. 이 밖에도 탈모 치료제의 특정 성분이 전립선암 사망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탈모와 전립선암 간의 뚜렷한 인과관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와 관련한 연구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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