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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맞는 간 영양제, UDCA VS 밀크씨슬

입력 2020.06.19 11:21
  • 김윤정·하이닥 건강의학기자

잠을 충분히 자도 개운하지 않고, 하루에 커피를 서너 잔씩 마셔도 피로함이 도무지 가시지 않는다면 ‘간 건강’에 적신호가 켜진 것은 아닌지 의심해 봐야 한다.

간은 인체로부터 유입되는 각종 독소와 노폐물을 해독하고, 몸에 필요한 다양한 영양소를 합성 및 대사한다. 또한 신체 면역기능을 향상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따라서 간 기능이 저하되면 얼굴빛이 칙칙해지며 유난히 피로감과 권태감을 호소하게 된다.

간 건강, 어떻게 하면 지킬 수 있을까?

간은 한 번 나빠지면 다시 회복하기 어렵기 때문에 평소에 간 건강을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일상에서부터 간 건강을 지키는 생활 습관을 실천해야 한다. 우선 간에 부담을 주는 알코올 섭취를 자제해야 한다. 그리고 체지방이 되기 쉬운 동물성 지방과 당분, 탄수화물을 과다 섭취하는 식습관을 개선해야 한다. 대신 섬유소가 많은 채소와 과일, 오메가 3가 풍부한 등푸른생선 등을 자주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한, 일주일에 2회 이상, 한 번에 30분 이상 땀이 날 정도의 가벼운 유산소 운동도 간 내 지방을 줄여 피로감을 덜어주는 데 도움이 된다. 이와 더불어 간 기능 개선에 효과적인 성분을 섭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간 건강 살리는 영양제,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할까?

시중에 나와 있는 제품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바로 ‘UDCA’와 ‘밀크씨슬’ 이다. 이 둘은 간 건강 영양제로 비슷한 효과를 낼 것 같지만, 성분이 다른 만큼 그 효과 역시 다르다.

△ 전반적인 간 기능 개선을 도와주는 ‘UDCA’

UDCA(우르소데옥시콜산)는 곰의 쓸개인 웅담의 핵심 성분으로, 체내 독소 및 노폐물 배출을 촉진해 간의 해독 작용을 돕는다. 이와 더불어 담즙을 원활하게 배출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개선하고 손상된 간세포를 보호해 간 기능 개선에 도움을 준다.  

△ 간세포를 보호하는 항산화 성분인 ‘밀크씨슬’

밀크씨슬은 2,000년 전부터 간 건강에 좋다고 알려지며 애용해온 자연 식물에서 얻은 추출물로 핵심성분은 실리마린이다. 대표적인 효능은  항산화 효과로 인체 대사 과정에서 발생한 유해산소로부터 간세포의 파괴를 막고, 단백질 합성을 촉진해 손상된 간세포의 재생을 돕는 역할을 한다.

△ UDCA, 밀크씨슬 함께 먹어도 O.K, 꼼꼼한 성분확인이 더 중요

이처럼 이 둘은 작용원리와 특징이 달라 본인의 증상과 목적을 체크한 후 제품을 선택하면 된다. 하지만 간 건강에 보다 신경쓰고 싶다면 UDCA와 밀크씨슬을 함께 복용해도 무방하다.

다만, 효과적인 복용을 위해서는 안전성까지 꼼꼼하게 체크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특히, 일반의약품으로 약사 지도아래 약국에서만 구매 가능한 UDCA와 달리, 대부분 건강기능식품으로 어디서든 자유롭게 살 수 있는 밀크씨슬의 경우 더욱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 .

밀크씨슬 의 경우 식물로부터 직접 추출되는 생약 추출물이어서 씨앗부터 꼼꼼하게 관리한 고품질인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만든 약용 식물 생산 지침인 GACP(Good Agricultural & Collection Practices)를 통과한 성분인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GACP에 통과했다는 것은 생산 이력부터 약재 관리까지 모든 과정을 관리해 원료의 안정성을 입증 받았다는 뜻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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