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아 돌연사 증후군'은 12개월 미만의 영아가 갑작스럽게 사망한 경우 어떠한 병력이나 조짐이 없을 때 내려지는 진단이다. 미국에서는 전체 영아 사망원인 중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2018년 통계 기준 영아 사망률 3위에 해당한다.
영아돌연사증후군이 생기는 이유영아 돌연사 증후군의 약 95%가 생후 6개월 미만의 영아에게서 발생하며, 호발 월령은 생후 2~4개월경이다. 수면성 무호흡이 주요 원인인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 시기의 아기들은 수면 중 호흡에 문제가 생겼을 때 울거나 자세를 바꾸는 등의 행동을 하지 못해 그대로 사망할 수 있다.
영아 돌연사 증후군이 생기는 이유
명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으나 영아 돌연사 증후군이 발생하는 주요 원인은 뇌의 발달 이상과 발육 지연으로 알려졌다. 일부 영아들은 수면 중 호흡반사가 순조롭게 이뤄지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목을 가누지 못하는 아기들은 잠을 잘 때의 체위에 신경 써주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아기의 두상을 예쁘게 만들기 위해 엎어 재우는 경우 영아 돌연사 증후군 위험이 커지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영아 돌연사 증후군 위험인자
영아 돌연사 증후군은 원인이 뚜렷하지 않기 때문에 일부 위험인자를 통해 발병 원인을 추측하고 있을 뿐이다. 대표적인 위험인자는 아래와 같다.
- 조산아, 미숙아, 쌍둥이, 저체중 출산아
- 20세 이하의 어린 산모
- 부모가 흡연자인 경우
- 임신 중 약물복용
- 산전 진료가 부족한 경우
- 뇌의 결함
- 가족력이 있는 경우
- 겨울이나 추운 계절
- 성별(여아보다 남아에게 위험성이 높음)
영아 돌연사 증후군을 예방하려면?
이 증후군의 위험을 높이는 가장 큰 요소로 ‘엎어 재우는 자세’가 꼽힌다. 실제로 엎어 재우는 아기들에게서 영아 돌연사 증후군 발생 위험이 3배 이상 커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사소통이 불가능하고 스스로 자세를 바꾸는 것이 어려운 영아들은 반드시 똑바로 눕혀 재워야 한다.
아기 수면 환경은 이렇게
- 아기가 뒤척이다 코를 막을 수 있는 푹신한 쿠션, 인형, 범퍼 패드, 두껍고 무거운 이불은 피하고 적당히 단단한 매트리스를 사용한다.
- 아기는 온도 변화에 민감하고 체온 조절 능력이 떨어지므로 실내 온도는 23~25℃를 유지한다.
- 부모와 함께 잘 경우 실수로 팔이나 다리로 아기의 신체를 누를 수 있으므로 아기 침대를 따로 두는 것이 좋다.
- 12개월이 될 때까지 공갈 젖꼭지(노리개)를 물리면 심폐 기관이 미숙한 아기들의 기도 확보에 도움이 된다. 단, 줄이나 인형이 달린 노리개는 사용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