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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치해도 찝찝, 치간 칫솔로 해결해볼까?

입력 2020.06.19 16:13
  • 권예진·하이닥 건강의학기자

대부분의 사람은 하루 세 번, 식후 3분 이내에, 3분 동안 이를 닦는 것이 치아 건강을 지키는 길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3·3·3 법칙을 지켜도 치아 사이에 이물질이 그대로 남아 있거나 이로 인해 충치가 발생하는 일이 허다하다. 최근에는 이런 이유로 치아 틈까지 깨끗하게 정리할 수 있는 치간 칫솔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치간칫솔치간칫솔

치간 칫솔은 대개 얇고 둥근 와이어에 솔이 촘촘하게 달려 있으며, 치아 사이 공간의 크기에 따라 여러 단계로 구분된다. 치실과 달리 사용 후 깨끗하게 헹궈 여러 번 사용할 수 있으며 브러시가 마모되거나 와이어가 변형되었을 때 교체하면 된다. 처음 치간 칫솔을 접한 경우 본인의 잇몸과 치아에 맞는 사이즈를 찾는 과정부터, 손에 익기까지 시간이 조금 걸릴 수 있지만 한 번 제대로 사용하고 난 이후부터는 치간 칫솔을 사용하지 않으면 양치를 한 기분이 나지 않는다고 할 만큼 개운함과 만족감을 느낄 수 있다.

치간 칫솔을 사용하면 치아 사이가 넓어진다는 오해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하이닥 치과 상담의사 하원석 원장은 건강 Q&A를 통해 ‘치간 칫솔을 사용하는 이유는 인접해있는 두 치아의 사이에 끼는 음식물과 플라크를 제거하기 위함인데, 치간 칫솔 사용으로 인해 치아 사이의 공간이 커진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며, 이러한 공간은 오히려 치아 위생관리가 되지 않고 치석에 의한 치아 사이 치조골 흡수로 인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치간 칫솔은 칫솔질을 마친 후 사용하면 좋다. 우선 본인에게 적합한 치간 칫솔을 준비한 후 치간 틈이 시작되는 지점에 놓고 치아 중심선을 향해 비스듬히 기울인 다음 부드럽게 밀어 넣은 뒤 왕복하면서 치아에 낀 음식물과 치태를 제거하면 된다. 다만, 치아 사이 공간이 좁은 경우 치간 칫솔을 억지로 집어넣었다간 잇몸에 상처가 나고 통증이 동반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하며, 당뇨병이나 면역계에 문제가 있는 경우 잇몸이 약해지고 염증에 취약하므로 사용 전 전문가와 상담을 진행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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