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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과 걱정을 ‘돌’로 치유할 수 있다?

입력 2020.06.23 16:48
  • 권예진·하이닥 건강의학기자

잠자기 전 문득 떠오른 고민과 걱정은 생각보다 쉽게 풀리지 않는다. 한때 ‘걱정 인형’이 유행 할 만큼 사람들은 다양한 걱정과 불안을 마음속에 품고 있는데, 최근 해외에서는 고민을 덜어준다는 워리스톤(Worry Stone)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 이는 고대 그리스인들이 사용한 것으로, 주머니 속에 넣어두고 긴장 상황이 발생했을 때 문지르면 마음의 평화를 찾는 데 도움을 준다고 알려진다.

원석원석

워리스톤은 엄지손가락으로 문질렀을 때 딱 맞을 정도의 크기로, 대개 타원형이며 가운데가 움푹 들어가 있다. 이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돌에서부터 세라믹, 원석까지 다양한 재료로 만들어지는데, 워리스톤을 고를 때는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색상을 띄는 것을 선택하거나 문질렀을 때 느껴지는 감촉을 살피며 본인에게 맞는 것을 찾으면 된다.

워리스톤의 효과를 주장하는 사람들은 이 돌을 문지르면 긴장을 완화하고 스트레스를 극복하며, 걱정스러운 마음을 개선할 수 있다고 말하며, 혼자서 대처하기 어려운 상황에 도달했을 때 나타나는 손톱 물어뜯기, 머리 잡아당기기, 피부 긁기 등의 행동을 가라앉힐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약물을 남용하거나 니코틴에 중독된 경우에도 도움을 주며, 특히 원석으로 워리스톤을 만든 경우 특정한 힘을 느낄 수 있다고 하는데 예를 들면 로즈쿼츠는 신체적, 정서적 치유를 하고 석영은 부정적인 에너지를 없애며 오닉스는 내면의 힘을 키우고 슬픔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고 말한다.

원석에 특정한 힘이 있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밝혀지진 않았지만 내면의 걱정을 환기하고 다른 것에 집중하면서 마음을 다스리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불안을 가라앉히는 데는 심호흡, 명상, 운동, 충분한 수면, 웃음 등이 도움 될 수 있는데,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로 너무 불안하거나 몸이 심하게 떨리는 등 신체 증상이 나타나고 스스로 통제하기 어려운 느낌이 든다면 현재 나타나는 불안의 원인을 명확히 파악하고 치료하기 위하여 전문가를 찾아가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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