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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와 함께 찾아오는 뇌졸중, 예방은 어떻게?

입력 2020.06.25 15:27
  • 권예진·하이닥 건강의학기자

뇌졸중은 대개 겨울철 질환으로 생각하지만, 여름철 발병률도 무시할 수 없다. 날씨가 무덥고 습해지면 혈관 확장과 땀 증발로 인해 체내 수분량이 줄고, 탈수 증상이나 혈류량 감소로 혈액의 농도가 짙어져 혈전으로 인한 뇌졸중 발생률이 높아질 수 있는데, 여름에는 뇌졸중 증상을 일사병으로 착각할 수 있기에 건강관리에 좀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어지러움어지러움

뇌졸중을 유발하는 만성탈수는 일반 탈수와는 다르다. 몸 속 수분이 3% 이상 감소한 상태로 3개월 이상 지속되면 만성탈수라고 한다. 우리 몸이 익숙해진 탈수에 갈증을 느끼지 못하여 혈전도 더 쉽게 생성되는데 이때, 뇌졸중 발병률도 급증하게 된다.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히는 뇌경색과 뇌혈관이 터져서 발생하는 뇌출혈로 나뉜다. 암, 심장질환과 함께 3대 사망원인으로 꼽히는 뇌졸중의 증상은 다양하다. 첫째, 갑자기 말을 못 하거나 무슨 말인지 알아듣지 못한다. 둘째, 말할 때 발음이 어둔하다. 셋째, 걸으려면 술 취한 사람처럼 휘청거린다. 넷째, 갑자기 한쪽 팔다리에 힘이 없거나 저리고 감각이 없다. 다섯째, 의식 장애로 깨워도 깨어나지 못한다. 여섯째, 입술이 한쪽으로 돌아간다.

치료 후에도 신체 마비, 언어장애, 치매 등 일상생활에 장애가 발생할 수 있는 뇌졸중.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걷기, 수영 등 유산소 운동이 도움 될 수 있다. 특히,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병 등 대사질환이 있는 사람은 절제 있는 생활로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고 규칙적인 습관과 적당한 운동은 필수다. 뇌졸중을 비롯한 심·뇌혈관 질환을 조기 발견하고자 한다면 심근경색, 뇌혈관 질환, 뇌심혈관계질환, 심부전 등의 검사에 중점을 둔 건강 검진을 시행하는 것이 좋으며, 여기에는 심장초음파, 경동맥초음파, 심장관상동맥조영CT, 뇌MRI, 뇌MRA 등이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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