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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키 성장, 잘 클 수 있는 환경 조성이 중요합니다

입력 2020.07.02 17:55
  • 정승원·경희아이큐한의원 한의사

현대 사회는 남녀 구별 없이 신체적으로 큰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물론 외적인 요소가 사람을 바라보는데 있어서 제일 중요하다고 말 할 수는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첫 인상을 가늠하는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은 반박하기 어렵습니다.

키성장키성장

이러한 시대에 부모님들 입장에서 우리 아이 얼마나 클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실제로 어린이 키 성장에 대한 관심이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고 예전의 ‘아이는 잘 먹으면 알아서 큰다’는 생각에서 지금은 ‘아이의 성장을 옆에서 계속 도와줘야 한다’는 쪽으로 점점 바뀌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키 성장에 도움이 되는 방법들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부모님들의 키가 평균 정도에 속하거나 혹은 평균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 아이가 나보다는 더 클 수 있을까 하는 마음에 더욱 조바심이 생기는 경우도 많습니다.

아이들 성장에 있어 후천적으로 영향을 받는 부분이 꽤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 후천적인 관리에는 아이가 성장에 필요한 영양소를 얼마나 잘 섭취하고 있으며, 이 섭취한 영양소가 제대로 소화되어 몸에 전달되는지가 중요합니다. 이 뿐만 아니라 어떤 질환을 앓고 있는 것은 없는지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고, 성장호르몬이 왕성하게 분비되는 시간에 얼마나 숙면을 취하고 있는지도 확인해봐야 합니다.

또, 아이가 잘 성장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소아비만, 성조숙증 등과 같은 증상들로 인해 또래보다 빨리 키가 크고 빨리 성장이 끝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꾸준히 검사를 통해 문제점이 없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최근 한의학에서도 성장에 영향을 주는 식욕부진, 소아비만, 성조숙증 등의 증상들이 아이들의 키 성장과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보고 체계적인 치료를 병행하고 있습니다.

성장에 있어서 영양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그러나 아이들이 체질적으로 위장기능이 약해서, 혹은 감기나 몸살로 인한 컨디션 저하로 위장 기능이 함께 떨어지면서 잘 먹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때에는 밥을 잘 먹지 않는 원인을 파악하여 그에 맞춘 침 치료 혹은 한약치료를 병행하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영양을 과잉 섭취하여 발생하는 소아비만, 성조숙증 등과 같은 질환이 성장을 방해하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에는 치료와 더불어 식생활 관리도 중요한데 특히, 탄산음료, 가공식품과 같은 음식을 피하고, 환경 호르몬 노출, 지나친 휴대폰 사용등과 같이 뇌신경을 자극할 수 있는 환경을 피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정승원 원장(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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