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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이 헉헉…… 마스크 쓰고 운동해도 될까?

입력 2020.06.26 15:23
  • 김윤정·하이닥 건강의학기자

코로나19의 장기화로 마스크를 쓰고 운동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마스크를 쓰고 운동하면 평소보다 숨이 더 차서 제대로 운동하기가 힘들다.

영국 건강의학포털 Irish Times에 따르면 “동일한 강도로 운동하더라도 마스크를 착용할 경우 심장박동수가 평균 분당 8~10회 더 많아진다”라며 “이는 언덕 오르기, 달리기 등 격한 운동을 할 때 더욱 두드러진다”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점차 더워지는 날씨는 마스크를 쓰고 운동하기 더욱 어렵게 만든다.

실제로 여러 운동전문가들은 “운동을 할 때 숨을 뱉고 들이쉬는 호흡을 통해 뇌와 근육에 혈류량이 조절되는데, 마스크를 착용하면 호흡이 불안정해져 부상의 위험 또한 커질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그렇다면 운동 중 마스크, 어떻게 해야 할까?

전문가들은 적절한 마스크 선택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프리토리아 대학의 Christa Janse van Rensburg 교수는 “수술용 마스크는 호흡을 불편하므로 피하는 것이 좋고, 면 마스크는 호흡할 때 나오는 습기로 인해 감염 차단력이 떨어진다”라며, “합성섬유로 된 한두 겹 정도로 된 천 마스크(일반 보건마스크)가 좋다”라고 권했다. 

이와 더불어 30분 이상 운동을 한다면 여분의 마스크를 하나 더 챙기도록 하고, 될 수 있으면 사람이 충분한 거리두기를 유지한 후 운동하도록 한다. 또한, 운동할 때는 호흡에 무리가 되지 않는 선으로 운동강도를 조절해서 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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