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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 전단계’로 진단을 받은 충격에 휩싸인 30대 남성 대충맨, 그리고 그의 친구 꼼꼼맨의 이야기를 통해 고혈압의 위험성과 올바른 가정 혈압 측정 방법을 알아보자.

고혈압 전단계란?
수축기 혈압이 130~139mmHg 또는 이완기 혈압이 80~90mmHg인 경우 (대한고혈압학회 진료지침 2018)

고혈압, 인지율에 비해 낮은 치료율
대한고혈압학회에서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18년까지의 조사 결과 30대, 40대 젊은 연령층의 고혈압 관리와 치료의 사각지대가 예상보다 넓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매우 낮은 인지율로 인해 혈압약을 먹는 치료율이나 목표 혈압로 떨어뜨리는 조절률이 떨어지고 시기도 늦어져 빨간불이 켜진 상태이다. 해당 연령층 역시 불규칙한 수면 습관과 잘못된 식습관으로 인해 고혈압이 걸릴 위험에 노출되어 있지만 별다른 증상이 없거나 아직 젊은 나이라 고혈압이어도 큰 문제가 생기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만연한 편이다. 하지만 고혈압은 방치하면 동맥경화, 심근경색, 부정맥, 뇌졸중 같은 심뇌혈관질환으로 이어져 사망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초기부터 관리해야 한다.

가정 혈압 측정을 통해 꾸준히 관리해야 하는 이유
병원에 자주 들릴 시간이 없는 대충맨 같은 사람은 관리하기 어렵다고 느낄 수 있다. 하지만 혈압은 간단한 준비물만 마련되면 집에서 측정할 수 있다. 그리고 오히려 혈압은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서 변동하므로 병원에서 한 번 측정한 혈압으로 평소 혈압 상태를 다 알 수 없다.

가정 혈압 측정 준비물
1. 안정을 취할 수 있는 조용한 장소
2. 양발이 바닥에 닿는 높이의 등받이 의자
3. 팔꿈치 높이의 테이블
4. 검증된 위팔 전자 혈압계
5. 혈압 기록 수첩

가정 혈압 측정 시 올바른 자세
1. 의자에 등을 기대고 다리를 꼬지 않은 상태로 5분간 안정을 취한다.
2. 소매를 걷고 위팔, 심장 위치에 커프를 감는다. 이때 팔 둘레에 맞는 적합한 커프를 사용하고, 손가락 하나가 들어갈 정도로 꽉 조이지도, 너무 느슨하지도 않게 감아야 한다.
3. 혈압을 측정할 땐 대화를 하거나 움직이지 않는다. 몸을 앞으로 숙여서도 안 된다.

가정 혈압 측정 시 주의사항
1. 측정이 완료되면 날짜, 시간, 수축기 및 이완기 혈압, 그리고 맥박수를 수첩에 기록한다.
2. 한 번 측정을 완료하면 동일한 방법으로 한 번 더 측정한다.
3. 혈압계를 고를 땐 제품에 부착된 표시 사항을 확인해 의료기기로 허가 받은 제품을 선택한다.
4. 혈압은 아침과 저녁에 모두 측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