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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바닥을 콕콕 찌르는 불청객 ‘티눈’ 반드시 제거해야

입력 2020.06.29 16:36
  • 김윤정·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31세 A 씨는 최근 길을 걷다 발바닥의 특정 부위가 뾰족하게 찌르는듯한 느낌을 받았다. 반복적인 통증에 병원을 찾은 그는 티눈을 진단받았다.

티눈은 특정 부위에 반복적인 압력이 가해지면서 그 부위의 각질층이 두꺼워지는 질환이다. 굳은살과 달리 중심에 원뿔 모양에 핵이 있으며 이 부위에서 통증이 발생한다는 특징이 있다.

주로 티눈은 우리 몸에서 압력이 많이 모이는 발바닥에서 발생한다. 이 때문에 사마귀와 혼동하는 경우도 많다. 건국대학교병원 피부과 안규중 교수는 “티눈은 반복적인 압력으로 발생하는 반면 사마귀는 바이러스가 원인”이라며 “티눈은 전염성이 없지만, 사마귀는 감염성 질환으로 전염성이 있기 때문에, 그 부위를 손톱깎이 등으로 깎아 내는 등의 일을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맨눈으로 관찰했을 때 모세혈관 응고로 생긴 검은 점들이 보이면 사마귀일 가능성이 높다”라고 덧붙였다.

핵을 제거 위치와 크기, 중심핵의 깊이를 고려해 치료한다. 두께가 두껍지 않은 경우, 각질을 녹이는 살리실산이나 젖산을 도포해 각질이 연해지면 깎아내 제거한다. 하지만 각질층의 두께가 두꺼운 경우에는 냉동 치료나 레이저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냉동치료는 액화 질소를 이용해 병변을 얼려 제거하는 방법으로 2~3주 간격으로 몇 차례 실시한다. CO2 레이저를 이용해 병변을 태워 없애는 방법도 있다.

티눈은 무엇보다 치료 후 관리가 중요하다. 안규중 교수는 “치료한 자리에 다시 반복적인 압력이 이어지면 티눈은 다시 재발한다”라며 “티눈이 자주 생긴다면 바닥이 푹신하고 조금 큰 신발을 신고, 걷는 자세, 뼈의 모양 등을 점검해 티눈이 다시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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