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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신 제거 후 색소 침착, 생리 중단… ‘뇌하수체’에 문제가?

권예진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등록 2020-06-30 16:35

부신피질에서 당질 코르티코이드가 만성적으로 과다 분비되어 나타나는 쿠싱 증후군. 이는 대개 뇌하수체 종양에 의한 경우가 많은데, 쿠싱 증후군 환자는 얼굴이 달덩이처럼 둥글고 목 뒤, 배에 지방이 축적되는 반면 팔다리가 가늘어지는 증상을 보인다.

신장과 부신

이 외에도 피부가 얇고 혈압과 혈당 조절이 잘 안 되는 등의 신체 변화가 나타나기 때문에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만약 원인 제거 수술이 불가하다면 양쪽에 있는 부신을 제거하는 수술을 시행할 수 있다.

문제는 양쪽 부신을 절제한 후 15~25%에서 넬슨 증후군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넬슨 증후군의 증상으로는 피부색이 어두워지는 색소 침착, 두통, 시력 저하, 생리 중단 등이 포함된다. 이러한 증상은 뇌하수체 호르몬 및 베타 멜라닌 세포의 혈중 농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지고 뇌하수체 크기가 정상 범위 이상으로 커지기 때문에 나타난다. 심한 경우에는 뇌하수체 기능이 저하되어 성장지연, 갑상선 기능 저하증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비정상적으로 많은 양의 소변이 생성되는 요붕증이 생길 수도 있다.

넬슨 증후군이 의심되면 부신피질 자극 호르몬 검사를 통해 수치가 상승하였는지 확인하고 이 외에도 갑상성 기능 검사, 프로락틴 수치 검사, 인슐린유사성장인자, 자기공명영상(MRI), 전산화단층촬영(CT) 등을 시행하게 된다. 진단이 명확해지면 합병증과 불편을 최소화하고 시상하부의 손상 위험을 줄일 수 있도록 콧속으로 내시경을 넣어 종양을 제거하는 외과적 치료를 하거나 뇌하수체의 비정상적인 성장을 억제하는 방사선 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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