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닥

질환·치료

체온 오르면 간질간질, ‘콜린성 두드러기’란?

입력 2020.06.30 16:58
  • 박설·하이닥 건강의학기자

고온 다습한 여름철에는 각종 피부질환이 생기기 쉽다. 이 중 체온이 올라갈 때 발생하는 피부 발진의 일종인 ‘콜린성 두드러기’는 땀띠와 증상이 비슷해 방치하기 쉬운데 치료하지 않을 경우 만성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콜린성 두드러기는 20대 청년층 환자 비율이 높은 질환이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9년 기준 10~20대 청년층 환자 비율은 전체 48.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콜린성 두드러기의 증상콜린성 두드러기의 증상

여성보다는 남성에게 잘 발생하는 콜린성 두드러기는 방탄소년단(BTS)의 뷔도 앓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는 열 두드러기의 일종으로 고온에 노출되거나 체온이 올라갈 때 피부 소양감과 함께 따가운 느낌이 들며 두드러기가 올라오는 것이 특징이다.

주요 증상은 1~2mm 정도의 작은 두드러기가 여러 개 나타나고 주변에 홍반성 발진이 동반되는 것으로 심한 경우 호흡곤란이나 두통, 구토 증상이 생길 수 있다. 이때는 지체 없이 즉각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콜린성 두드러기는 발열에 의한 체온 상승이 원인으로 작용한다. 주로 따뜻한 물로 목욕을 하고 난 뒤, 운동 후, 긴장하거나 화가 났을 때 나타나기 쉽다. 따라서 콜린성 두드러기를 앓고 있는 사람들은 체온 유지에 신경 쓰는 것이 중요하다.

콜린성 두드러기의 발병 원인은 아직 확실하게 밝혀진 바가 없으나 체온을 조절하는 신체 기능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콜린성 두드러기를 관리하는 방법 중 하나는 체온을 상승시키는 상황을 피하는 것이다. 여름에는 야외 운동을 제한하고 사우나, 찜질, 열이 많은 음식 등을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된다.

URL이 복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