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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바라기 씨앗은 단단한 껍질로 둘러싸여 있어 먹기 번거로운 견과 중 하나이지만, 맛과 영양이 뛰어나 간식으로 인기가 좋다. 해바라기 씨앗 속에는 건강한 지방과 식물성 화합물,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해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해바라기 씨앗에 풍부한 비타민 E는 눈 건강을 증진하고 항산화 역할을 하는 데 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염증 수치를 낮추는 데도 큰 역할을 한다. 실제로 성인 6,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에서는 일주일에 5번 이상 해바라기 씨를 먹으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신체의 염증 지표인 C-반응성 단백질 수치가 약 30% 낮은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다.

해바라기 씨앗 화합물은 혈관 수축 효소를 차단해 혈관을 이완하고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을 주며, 해바라기 씨앗에 포함된 마그네슘은 혈압 조절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다. 또한 리놀레산은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혈관 건강을 향상시켜 심장마비와 같은 심장 질환 위험을 낮출 수 있다.

이외에도 해바라기 씨앗은 제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 조절에 영향을 주며, 단백질이 풍부하기 때문에 근육을 지탱하고 성장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면역을 향상하는 셀레늄과 아연 또한 해바라기 씨앗에 풍부한데, 이는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해 신체의 노화를 막고 혈액 순환을 개선하며 피부 건강 등을 개선한다.

이처럼 해바라기 씨앗은 건강에 여러 도움을 주지만, 100g당 약 600kcal로 칼로리가 높은편이기 때문에 체중 조절을 하고 있다면 먹는 양을 조절하도록 하자. 또한 국화과 식물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먹었을 때 재채기, 구역질 등의 반응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하며, 해바라기 씨앗에 포함된 카드뮴 성분은 다량 섭취 시 신장에 무리가 올 수 있으므로 하루 섭취 권장량인 10g을 지키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