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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무더위 속 면역력 지키는 방법 4

입력 2020.07.10 11:05
  • 김윤정·하이닥 건강의학기자

역대급 무더위가 예고된 올여름, 벌써 30°C가 웃도는 푹푹 찌는 날씨에 많은 사람의 면역력에 빨간 불이 켜졌다. 계속된 무더위는 체력을 떨어뜨리고, 과도한 냉방기 사용으로 체온 변화가 급격하게 커져 면역체계를 무너뜨리기 때문. 심지어 때 이른 장마로 인한 습한 환경은 신체 리듬을 깨뜨리고, 세균과 바이러스 활동을 활발하게 해 감염성 질환의 위험마저 커지게 만든다.

여기에 코로나 19마저 가파른 속도로 재확산 움직임을 보내고 있어, 이 여름철 더욱더 건강관리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이 시기를 현명하게 보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신체 면역력을 튼튼하게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규칙적인 운동, 스트레스 관리, 충분한 숙면, 위생 관리, 장 건강 관리 등 여러 요소를 잘 지켜야 한다.

찜통더위 속 면역력 높이는 방법은?

1. 규칙적으로 운동하기

스트레칭, 유산소 및 근력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규칙적인 운동은 면역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실제로 미국의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꾸준한 운동은 면역체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항염증 효과를 일으켜 질병 발생의 위험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매일 가벼운 스트레칭과 함께 주 3회 이상의 40~50 정도 유산소 및 근력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2. 스트레스 관리하기

우리 몸은 스트레스에 장기간 노출되면 여러 가지 스트레스 호르몬이 생산되어 면역력에 악영향을 준다. 특히, 대표적인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은’은 과다하게 분비되면 초기면역 반응이 억제되고, 백혈구 분화가 억제되는 등 면역기능을 저하한다.

따라서 스트레스 관리를 위해서는 긍정적인 삶의 태도와 관점을 유지하고,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찾고 이를 실천하는 것이 좋다.

3. 충분한 숙면 취하기

중간에 깨지 않고 7~8시간 숙면하는 것이 면역력 향상에 도움 된다. 잠을 자는 동안 신체는 낮 시간에 쌓인 피로를 풀고 몸을 회복하는 재충전의 시간을 갖는데, 이런 과정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으면 면역체계에 적신호가 켜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여름철에는 무더위로 인한 열대야로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음주, 야식, 잠자리에서 스마트폰 보기 등은 삼가고, 적정 침실 온도와 습도를 유지한 뒤 잠을 자는 것이 좋다.

4. 장 건강 관리하기

장에는 몸속 면역 세포의 약 70%가 분포하고 있어 장의 환경에 따라 면역력이 크게 좌우된다. 그리고 장 속에는 유해균과 유익균이 균형을 맞춰 서식하고 있는데, 여름철에는 고온 다습한 날씨로 인해 박테리아, 세균 등이 활발하게 번식하면서 유해균이 증가하여 그 비율을 맞추기란 쉽지 않다.

건강한 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식습관을 가지고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와 더불어 장내에 유익균을 늘려주기 위해 유산균을 섭취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시중에는 대웅제약 락피더스, 일동제약 지큐랩, 종근당 락토핏 등 셀 수 없이 많은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이 나와 있다. 이 중 여름철 떨어진 면역력을 높일 수 있는 제품을 선택하기 위해서는 유산균 수는 어느 정도 인지, 식약처에서 인정한 유산균 균주가 골고루 들어 있는지, 유산균의 성장을 돕는 프리바이오틱스가 포함된 신바이오틱스 제제인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이와 더불어 유산균 중 비피도박테리움(B.lactis) HN019, 락토바실러스 애시도필러스(L.acidophilus) NCFM와 같은 특정 균주가 함유되어있는지도 살펴보자. 해당 균주들은 뛰어난 생존력으로 장까지 살아서 도착할 뿐만 아니라, 우수한 장 부착력으로 장내 유익균을 효과적으로 증가시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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