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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자주 발생하는 사마귀 치료는?

입력 2020.07.24 10:00
  • 이원호·생기한의원 한의사

덥고 습한 환경과 더불어 각종 전염병이 유행하면서 면역력이 크게 떨어진 사람을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다. 면역력이 떨어지게 되면 다양한 바이러스성 질환에 노출되는데, 사마귀 또한 걸릴 확률이 높아지는 질환 중 하나이다.

여름철에 자주 발생하는 사마귀는 피부 또는 점막에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감염으로 인해 발생하는데, 표피의 과다한 증식으로 표면에 오돌토돌한 구진이 나타나는 질환이며 우리 몸 어느 곳에서나 쉽게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사마귀는 종류도 다양한데, 발생 위치 및 원인에 따라 수장족저사마귀, 편평사마귀, 심상성사마귀, 곤지름, 물사마귀 등으로 구분하며 타인의 사마귀에 자신의 피부를 비비거나 상처가 닿으면 쉽게 전염된다.

사마귀사마귀

사마귀의 발생 요인으로는 타고난 체질도 있지만, 과로나 스트레스 등으로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많이 발생할 수 있다. 면역력이 좋으면 사마귀 바이러스에 감염이 되더라도 면역체계가 좋아 바이러스를 제거하거나 사마귀가 발생하더라도 스스로 자연 치유하게 되지만, 면역력이 약하면 1년 이상 가거나 여러 개로 계속해서 늘어날 수 있으므로 면역력 저하가 사마귀 원인 중 큰 부분을 차지한다고 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유전적 요인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는데, 초기에 잘못된 사마귀 정보로 인해 방치하면 여러 가지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초기에 개개인의 사마귀 증상에 맞는 원인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

사마귀의 한의학적 치료 방법은 단순하게 사마귀를 제거하는 방법이 아닌 개개인의 증상 및 체질에 따른 한약, 약침, 침, 뜸 등 몸 안과 밖의 종합적으로 치료해 몸 스스로 사마귀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을 갖추어 재발하지 않도록 한다. 이와 같은 사마귀 치료와 함께 식생활이 건강하지 못하면 면역력이 다시 떨어질 수 있으므로 평소 가공식품은 피하고 충분한 휴식으로 심신을 안정시켜주어야 면역력 저하를 예방할 수 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이원호 원장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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