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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만 간다고요? 모두에게 필요한 산부인과 검진!

김관수 |유로진여성의원
등록 2020-07-23 09:00 수정 2020-07-23 08:54

산부인과는 임신한 여성 혹은 임신 계획이 있는 여성들만 가는 곳이라고 여겨지는 것이 사실이지만 결혼 연령이 늦어지고 출산 계획이 없는 딩크족, 비혼주의 비율이 늘어남에 따라 산부인과 진료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적극적인 상담 문화 조성이 필요한 실정이다.

예전에는 대부분의 여성이 30대 초반 무렵 출산을 했기에 산전 검사 등을 이유로 일찍이 산부인과를 찾는 경우가 많았다. 덕분에 자궁내막증, 자궁근종 등의 자궁 관련 질환을 제때 발견해 치료하고 염증 질환이 골반 및 다른 기관으로 전이되는 등 증상의 악화를 막을 기회가 있었다.

여성 질환

최근에는 출산연령이 늦어지면서 성인이 된 후 10년 이상 아무런 정기 검진을 받아본 적이 없는 환자들이 적지 않다. 성생활 중인 여성이라면 적어도 1~2년에 한 번씩은 자궁경부암 검진을 받아야 한다.

또한 생리주기가 불규칙하거나 생리의 양이 지나치게 많고 생리통이 심한 경우, 질 분비물이 늘고 색과 냄새가 달라졌다면 검진이 필요하다. 이는 성 경험이 없더라도 마찬가지다. 간혹 질 초음파가 두려워 이상 증상이 느껴져도 참는 환자들이 있는데, 때에 따라 복부 초음파로 검사할 수 있다.

생리통 심해졌다면 ‘자궁근종’, ‘자궁내막증’, 의심
생리통이 갑자기 심해졌다면 자궁근종이나 자궁내막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최근 미혼여성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는 자궁근종은 자궁내막 조직에 의해 자궁의 크기가 커지는 질병으로 초기 증상이 없어 모르고 지내다가 뒤늦게 알게 되는 경우가 많아 정기 검진이 중요하다.

자궁내막증은 가임기 여성의 약 10~15%에서 발생하는 흔한 질환이다. 여성 난임의 주요 원인으로 발병 위험이 높은 20~30대 여성 대부분 초기 증상을 단순 생리통으로 여겨 진단과 치료가 늦어지는 사례가 많다. 자궁내막증은 치료 후에도 생리 하는 한 재발 위험이 크기 때문에 꾸준한 검진이 필요하다.

질 분비물 달라졌다면 ‘질염’ 의심
대표적인 여성 질환 중 하나인 질염은 평소와 다른 질 분비물이 관찰되며 악취가 나는 것이 특징이다. 초기에 산부인과에 내원하면 간단한 치료로도 개선이 가능하지만 이를 방치할 경우 심한 골반염으로 통증이 확대되거나 추후 임신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질염이 만성화되면 치료가 어려워질 수 있는데 재발이 잦은 편이라면 신체 구조상의 문제는 없는지 살펴봐야 한다. 소음순이 늘어나면 외음부 전체를 늘어난 피부가 덮는 상태로 자궁 환경이 습해진다. 또 피부가 늘어지며 생긴 주름 사이에 이물질이나 분비물이 끼면서 위생 관리가 어려워져 질염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질염이 자주 발생한다면 이러한 문제는 아닌지 산부인과에 내원해 확인해봐야 한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김관수 원장 (산부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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