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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들이 아기에게 처음으로 레몬을 주는 ‘베이비 레몬 챌린지’ 영상이 인기를 끌고 있다. 레몬의 강렬한 신맛을 처음 맛본 아기들은 깜짝 놀라는 반응을 보이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러한 반응을 포착한 짧은 영상이 재미를 주고 있는 것이다. Healthline은 아기에게 레몬이나 레몬주스가 포함된 음식을 주는 것이 안전한지, 레몬을 언제 주는 것이 적합한지에 대해 보도했다.

아기에게 레몬을 주면 좋은 점
감귤류 과일은 아기뿐만 아니라 누구에게나 건강상 도움이 된다. 레몬 하나(약 84g)에는 45mg의 비타민C가 함유되어 있는데 이는 7-12개월 영아의 일일 권장 섭취량인 50mg의 90%에 달한다.

충분한 비타민 C를 섭취하면 신체가 철분을 흡수하고 콜라겐을 생성하며 건강한 면역 체계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 비타민 C는 대표적인 항산화제로 세포에 손상을 주는 활성산소의 해로운 영향을 방지한다.

영양 측면 외에도 레몬과 레몬주스는 아기의 식사에 풍미를 더할 수 있다. 12개월 이전의 아기들에게는 소금 사용을 제한해야 하므로 이 시기에 레몬주스는 음식에 풍미를 더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또 레몬주스는 천연 고기 연화제 역할을 하므로 고기를 더 부드럽게 만들어 씹는 것이 익숙하지 않은 아기들의 소화 활동에 도움이 될 수 있다.

6개월 전후의 아기용 음식에 레몬즙을 첨가하는 것은 건강상 전혀 위험하지 않지만 ‘베이비 레몬 챌린지’에 바로 도전하기보다는 레몬과 레몬주스를 적은 양으로 소개하는 것이 좋다. 일부 전문가는 “아기 음식에는 레몬의 1/4 이하의 양을 한번 짜내는 정도로 사용하는 것이 적당하다”고 설명한다.

아기가 평소 좋아하는 음식에 레몬주스를 포함하는 것도 좋다. 요구르트를 잘 먹는 아이라면 플레인 요구르트에 한입 크기의 과일과 함께 레몬주스를 곁들여 맛보게 하면 된다.

레몬을 먹일 때 주의할 점
레몬은 어른들조차도 너무 시큼한 맛에 먹기 어려워하는 것이 사실이다. 이는 아기들도 마찬가지이므로 레몬을 단독으로 먹이지 않는 것이 좋다. 레몬주스는 드물게 피부에 자극이 될 수 있으며 너무 많은 양을 섭취할 경우 역류 또는 기저귀 발진을 악화시킬 수 있다. 레몬은 알레르기 반응 위험이 낮은 식품이지만 이는 상위 8대 식품 알레르기 항원에 속하지 않기 때문이다.

AAP에서는 알레르기 반응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서는 한 번에 하나의 새로운 식품만 소개할 것을 권고한다. 일부 연구에 따르면 꽃가루와 풀에 알레르기가 있는 어린이는 감귤류에도 알레르기 반응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