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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거상술, 꼭 내시경으로 해야 할까?

입력 2020.08.28 13:23
  • 김창연·노블와이성형외과의원 전문의

선천적으로 눈썹과 눈 사이가 가까워 눈매가 답답해 보이거나, 나이가 들면서 노화로 인해 눈썹이 처지면서 눈꺼풀도 동시에 처진 경우 ‘이마거상술’을 고려할 수 있다. 특히 노화로 인한 눈 처짐은 눈을 뜨는 힘을 약화시키기 때문에 이마나 미간에 힘을 주어 눈을 뜨는 습관을 만들어내어 이마와 미간의 주름이 더욱 깊어지게 만든다.

처진 눈처진 눈

오늘 알아볼 ‘이마눈썹거상술’ 은 이러한 눈썹과 눈 사이의 간격을 넓혀주어 눈 처짐과 이마 및 미간 주름을 완화하는 이마거상술 방법이다. 이마거상술의 경우 내시경을 사용하는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가 있는데 이를 두고 내시경 사용 여부에 따라 효과가 유지되는 기간이 달라진다는 얘기가 있다. 이는 과연 사실일까?

우선, 이마거상술의 원리는 미간의 근육을 자르는 것이다. 미간 근육 주위는 수많은 신경이 주행하고 있기 때문에 신경을 피하여 근육을 정확히 잘라주기 위해서 내시경을 사용한다. 이마눈썹거상술 시 미간 근육을 잘라야 하는 이유는 미간 근육은 눈썹을 내리는 데 힘을 쓰기 때문에 이러한 근육의 힘을 없애주어야 눈썹이 자연스럽게 위로 올라갈 수 있기 때문이다.

눈썹이 올라가면 자연스럽게 눈과 눈썹 사이의 간격이 넓어지고 처진 눈매가 개선되면서 눈매가 보다 또렷하고 시원해 보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즉 이마거상술에서 내시경의 사용 여부에 따라서 효과의 유지 기간이 달라지는 것이 아니라 개선 효과가 있거나 없거나 둘 중 하나이다.

더불어 최근에는 이마거상술을 하면서 이마의 사이즈를 축소하고자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이마눈썹거상술 시 헤어라인을 따라 절개하는 방식이라면 별도의 이마축소술을 받지 않아도 충분히 축소 효과를 볼 수 있다. 헤어라인 절개의 장점은 이마의 넓이를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고, M자형의 헤어라인을 어느 정도 교정해줄 수 있으며 이마의 넓이가 인위적으로 넓어질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이다.

수술 후 일시적으로 감각이 저하되거나 통증이 있을 수 있으나 이는 자연스러운 회복의 과정이며 시간이 지나면 점차 돌아온다. 이마눈썹거상술은 정확한 박리와 근육의 절제라는 고난도의 과정인 만큼 부작용에 대해 꼼꼼히 숙지하고 체계적인 계획을 세워 병원을 선택하여야 한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김창연 원장 (성형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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