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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력 UP! A to Z] 피곤하면 생기는 입술 물집, 헤르페스

입력 2020.09.03 09:00
  • 김윤정·하이닥 건강의학기자

피곤할 때마다 입술에 물집이나 포진이 생기는 사람이 있다. 이는 바로 헤르페스(단순포진)로 면역력이 저하할 때 체내 잠재된 헤르페스 바이러스가 나타나 입술 점막에 감염을 일으켜 발생하는 질환이다.

헤르페스라고요? 그거 성병 아닌가요?

헤르페스는 크게 1형과 2형 두 가지 타입이 있다. 성병으로 알고 있는 헤르페스는 2형이고, 입 주위나 입술, 구강 점막에 발생하는 것은 단순포진인 1형이다. 문제는 1형과 2형이 교차 감염이 가능하다는 것. 특히, 성관계가 아닌 단순접촉만으로도 전염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포진 부위를 손으로 자주 만지지 말고, 행주, 수건, 컵, 칫솔 등은 따로 사용하도록 해야 한다. 특히, 단순포진인 헤르페스는 유아기 때 부모로부터 많이 감염되기 때문에 포진이 있다면 아이와의 접촉에 주의해야 한다.

피곤하면 매번 생기는데, 완치 가능한가요?

헤르페스 바이러스에 한 번 감염되면 완치는 불가능하다. 다만 입술 물집이 생긴 초기에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하면 증상을 치료하는데 효과적이다. 주로 아시클로비어 성분의 연고를 쓰는데, 증상이 사라질 때까지 자주 바르고 사용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는 것이 좋다.

또한 단순포진에 감염되었을 때는 면역력을 강화하는 것이 우선으로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서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야채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한, 치료 후 재발을 막기 위해서라도 면역력 관리는 중요하다. 평소 스트레스 관리를 잘해 피로하지 않도록 하고, 규칙적인 운동, 충분한 숙면, 위생 관리 등으로 자신의 몸 상태를 잘 돌보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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