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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 기능이 사고력에도 영향을 준다?

입력 2020.09.07 11:22
  • 권예진·하이닥 건강의학기자

사고력은 특정 상황이 발생했을 때 논리적, 효율적으로 해결하는 능력을 말한다. 사고력에 문제가 발생하면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없어 금세 한계에 부딪치고 일상생활에도 어려움을 느낄 수 있다. 사고력 저하에는 다양한 원인이 포함되는데, 최근 신장 기능이 사고력에 영향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신장신장

미국 노스웨스턴대학교 파인버그 의과대학 Sanaz Sedaghat 박사와 연구팀은 평균 연령 35세인 성인 2,600명을 대상으로 20년간 5년에 한 번 신장 기능 검사를 진행했다. 20년 동안 신부전 위험이 한 번 이상 발생한 사람은 427명이었으며, 이들은 고콜레스테롤과 고혈압, 당뇨와 같이 사고능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을 통제한 후에도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사고력 시험 점수가 4배 이상 낮았다.

Sedaghat 박사는 ‘이번 연구에 따르면 30대부터 신장 기능이 떨어지기 시작한 사람은 20년 후 인지능력 테스트에서 9세 정도의 수준을 보였다’며 ‘하지만 많은 이들이 인지하지 못한 사이에 이미 신장 기능 저하를 겪는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연구에 따르면 신장 기능이 조금만 떨어져도 뇌에 독성이 발생하고 인지 기능 저하 위험이 커질 수 있다’며 ‘이번 연구는 중년에 사고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젊을 때부터 신장 기능을 보존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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