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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확대 성형 후, 정기적인 검진을 통한 관리의 중요성

김재홍 |더더블유의원
등록 2020-09-07 14:52

최근 유방암과 함께 가슴확대성형을 한 여성의 고민거리는 ‘유방 보형물 관련 림프종’이다. 특히 지난해 한 제조사의 특정 보형물을 사용하면 역형성 대세포 림프종(BIA-ALCL, Breast implant associated-anaplastic large cell lymphoma) 발병 확률이 높은 것이 밝혀지면서 해당 보형물로 수술을 진행했던 환자들의 불안감이 증폭되었다.

가슴확대수술

역형성 대세포 림프종은 원인이 다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인체의 면역시스템 문제가 일정부분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진 암이다. 이는 가슴성형 시 삽입된 ‘거친 표면의 유방 보형물’이 과도한 면역 반응을 초래해 발생하며, ‘매끄러운 표면의 보형물’에서는 비교적 낮게 발병된다.

가슴 확대 수술로 ‘보형물 관련 역형성 대세포 림프종’을 피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텍스쳐 타입의 보형물로 수술하지 않는 것이 최선이지만, 이미 수술한 후라면 정기적인 유방초음파와 보형물 검진을 통한 관리가 필요하다.

‘역형성 대세포 림프종’은 발병된 후 진단까지 보통 7년에서 13년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 암이 매우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환자가 스스로 알아차리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게 된다. 일반적으로 환자는 장액종으로 인한 가슴 커짐, 만져지는 결정, 피부 발진 등의 이상 증상을 느끼면 병원을 찾아가 진단을 받는다. 하지만 모든 암이 그렇듯이 환자가 증상을 느낄 정도가 되면 어느 정도 병이 진행된 경우가 많다. 무증상 즉, 병은 있으나 초기여서 스스로 느끼지 못하는 단계에 찾아내야 완치 확률이 올라간다. 그렇기 때문에 가슴이 붓고 아프거나 종양이 만져지는 등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주기적으로 초음파를 이용한 유방 검진을 받아야 한다.

초음파는 방사선 노출이 없어 임신이나 수유 중인 사람도 검사가 가능하고 MRI보다 짧은 시간 내에 받을 수 있으며 결과 확인까지 바로 가능하다. MRI나 X-ray와 다른 점은 찍힌 사진을 판독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가 되는 부분을 검사자가 스스로 찾아내어 확인하는 방식으로 검사를 하는 사람의 전문적 지식과 노하우가 중요하다.

유방초음파를 이용해 보형물 관련 역형성 대세포 림프종과 관련된 증상을 찾아낼 수 있고, 이에 대한 감별이 어느 정도 가능하지만, 단순한 양성 질환과 구별하기 위해서는 정밀검사가 진행되어야 한다. 장액종이 있다면 초음파를 보면서 장액을 뽑아내 세포 검사를 시행하게 되고, 피막에 결절이 있다면 수술이나 시술을 통해 조직검사를 진행하게 된다.

만약 가슴 확대 수술을 한 지 오래되어 보형물 인증서가 없거나, 본인이 어떤 보형물로 수술했는지 알 수 없더라도 초음파검진으로 확인할 수 있다. 고해상도 초음파를 이용해 보형물의 제조사, 모양, 성분, 삽입 위치 확인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가슴 확대 성형 후에도 매년 유방암 검진은 필요하다. 이때 보형물 검사를 함께 진행하면 파열과 구축, 뒤집어짐과 같은 보형물에 관한 문제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무증상이더라도 유방 전문병원에서 매년 유방초음파 검진을 받는 것을 권한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김재홍 원장 (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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