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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확산세 속 암 환자는 항암치료를 계속 이어가도 될까?

입력 2020.09.16 14:40
  • 김윤정·하이닥 건강의학기자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세계적으로 대유행하고, 이것이 팬데믹으로 이어지면서 암 환자들은 매 순간이 두렵다. 암 환자는 신체 면역력이 극도로 약해져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바이러스 감염에 취약할 뿐 아니라 치료를 하더라도 이를 이겨내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미국식품의약국(FDA) 종양학 우수센터(OCE)가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 19에 걸린 암 환자는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사망률이 16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암 환자, 항암치료를 계속 이어가야 할까?

암 환자는 암세포의 크기를 줄이기 위해 항암 화학요법이나 방사선치료를 시행한다. 그리고 이런 치료를 받을 때는 암 환자의 면역력은 급속하게 떨어진다. 또한, 체내 침입한 바이러스로부터 이겨내기 위해서는 백혈구가 필요한데, 항암치료 시 백혈구 수는 감소해 감염에 더욱 취약한 상태가 된다.

따라서 많은 암 환자는 이 같은 팬데믹 상황에서 항암 치료를 계속해야 하는지. 아니면 치료를 연기해야 하는지 고민 기로에 놓였다. 이에 대한 암학회에서는 유행 정도와 상황에 맞게 항암치료를 진행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만약 수술치료 후 재발 방지를 위해 보조 항암제 치료를 앞두고 있다면 치료는 진행하되 의료진과 상의해서 병원 방문 횟수를 줄일 것을. 진행성 또는 전이성 고형암으로 고식적 항암치료를 계획하고 있다면, 항암 치료를 늦추기보다 항암제 용량 감소, 백혈구촉진제 사용 등의 적극적인 방법을 고려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암 환자, 코로나 19 감염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암 환자라면 코로나 19 유행 기간에는 특히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조처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

2. 최소 20초 동안 물과 비누로 손을 씻는다.

3. 외출했다면 사람 간의 거리를 2m 정도 두도록 한다.

4. 카운터, 문손잡이, 조명 스위치, 전화기, 싱크대와 같이 자주 만지는 곳은 자주 청소하고 소독한다.

5. 눈, 코, 입은 만지지 않는다.

6. 몇 주 동안 사용 가능한 약과 주요 물품은 구비해둔다.

7. 공공장소에 나가면 마스크를 착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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