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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도 될까?] 무릎 아픈데 ‘걷기 운동’ 계속해도 될까?

입력 2020.09.18 15:47
  • 김윤정·하이닥 건강의학기자

퇴근 후 매일 1시간씩 걷기 운동을 하는 A 씨. 그녀는 얼마 전부터 걷기 운동을 하면, 무릎이 시큰거려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걷기가 관절 건강에 좋다고 해서 시작한 건데, 이마저도 어려울 수 있다는 생각에 그녀는 속상하다.

무릎 아픈데 걷기 운동 계속해도 될까?

걷기 운동은 ‘현대인의 불로초’라고 불릴 정도로 건강에 좋다. 하체 근력을 키울 수 있으며, 기초대사량 상승으로 에너지 소비량을 높여 비만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이 외에도 심폐지구력을 향상해, 심혈관질환, 당뇨병, 암 등의 질병 위험을 감소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하지만 이토록 건강에 좋은 걷기 운동일지라도 무릎 통증이 있다면 잠시 멈추는 것이 좋다. 그리고 어느 정도 운동을 지속했을 때 무릎이 아픈지 파악하도록 한다. 이는 통증을 유발할 정도로 과도한 걷기 운동은 오히려 무릎관절의 퇴행을 악화시키기 때문이다. 따라서 1시간 동안 연이어 걸었을 때 아프다면, 20~30분마다 쉬면서 관절이나 근육의 피로도를 확인하고 강도를 조절해서 운동하는 것이 좋다. 또한, 걷기 운동을 할 때는 무작정 시작하는 것보다 스트레칭 등으로 무릎 관절의 유연성을 푼 다음 진행하는 것도 도움 된다.

하이닥 건강 Q&A에서 백민지 운동전문가는 “무릎이 아파 걷기가 부담스럽다면, 무릎 관절에 비교적 무리가 적은 수영과 실내 사이클을 추천한다”라며 “더불어 관절 통증을 감소하고, 관절 부하를 줄이는 근력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다”라고 설명한다. 그리고 그녀는 추천하는 하체 운동으로 누워서 한쪽 다리 들기, 옆으로 누워서 한쪽 다리 들기, 엎드려서 한쪽 다리 들기, 의자에 앉아 다리 펴기를 소개했다. 그녀는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통증이 악화한다면 반드시 병원에 내원해 진료받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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