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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 둘레 10cm 늘어날 때마다 사망위험 11% 증가해 (연구)

입력 2020.09.24 13:12
  • 김윤정·하이닥 건강의학기자

복부비만이 사망의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란 셈난의과대학 식품안전연구센터 연구팀은 250만 명을 대상으로 3~24년간 추적 관찰한 72건의 연구를 분석했다. 각 연구는 대상자의 엉덩이 둘레, 허벅지 둘레, 허리와 엉덩이의 비율, 허리와 허벅지의 비율 수치를 포함하고 있었다.

연구 결과, 허리 둘레가 10cm 늘어날 때마다 사망 위험이 11%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체질량 지수(BMI)와 상관없이 복부비만만으로사망 위험이 높아졌다. 다행히도 엉덩이와 허벅지 둘레가 늘어나면 사망 위험은 감소했다. 엉덩이둘레가 10cm 늘어날 때마다 사망 위험은 10% 감소했고 , 허벅지 둘레가 5cm 늘어날 때마다 18% 감소했다.

연구팀은 “많은 사람이 체중과 BMI에 관심을 가지지만, 정말 신경 써야 할 것은 허리 둘레다”라고 말했다.

연구에 참여한 Ahmad Khan 박사는 “복부지방은 만병의 근원으로 인슐린 저항성을 증가 시켜 제2형 당뇨병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암, 치매 등의 위험을 증가시킨다”라며 “유산소 운동과 식이요법을 통해 뱃살을 빼고, 하체 근력 운동을 통해 허벅지와 엉덩이 근육을 단련하는 것이 좋다”라고 전했다.

이번 연구는 영국의학저널에 게재되었으며, CNN, inews 등의 외신에서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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