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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콩팥병 예방 관리를 위한 생활습관 4

입력 2020.09.25 10:02
  • 권예진·하이닥 건강의학기자

3개월 이상 만성적으로 콩팥의 손상이 있거나 콩팥기능이 저하되어 있는 만성콩팥병은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고 비만, 대사증후군, 당뇨병, 고혈압 등 위험요인이 증가하면서 매년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

콩팥콩팥

질병관리청은 만성콩팥병 환자의 장기추적조사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만성콩팥병 환자의 관리와 관련된 위험요인을 발표하고 건강한 생활습관 실천을 당부하였다.

<연도별 만성 콩팥병 진료 환자 수>

연도별 만성 콩팥병 진료 환자 수연도별 만성 콩팥병 진료 환자 수

△ 출처 = 질병관리청 홈페이지

만성콩팥병이 악화되어 말기신부전으로 진행되면 투석이나 신장이식을 해야 한다. 일부 환자들의 경우 만성콩팥병이 말기신부전으로 진행되기 전에 관상동맥질환이나 뇌졸중이 먼저 생겨 사망하는 경우도 있어 예방관리가 중요하다. 슬기로운 만성콩팥병 관리를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비만과 대사이상 관리
만성콩팥병 환자 중 비만과 당뇨병 등 대사이상이 있는 경우 혈액 투석이나 이식이 필요한 말기신부전으로 진행 위험도가 1.53배 증가한 바 있다. 대사이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신체 활동량을 늘리고 하루 30분 이상 땀을 흘릴 정도의 유산소 운동이 좋다. 또한 육류나 기름진 음식 대신 생선과 채소, 전곡류 위주로 먹는 게 도움될 수 있다.

금연 실천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콩팥기능이 악화될 위험도가 높았으며, 매일 한 갑씩 15년간 흡연한 만성콩팥병 환자는 비흡연 환자에 비해 1.48배, 30년 이상 흡연한 환자는 1.94배로 콩팥기능 악화 위험도가 증가하였다. 금연 기간이 길수록 신장 기능 악화 위험도는 오히려 낮아져 만성콩팥병 환자들에게 하루속히 금연하는 것을 권장한다.

절주 필요
만성콩팥병 환자에서 과도한 음주는 신장 기능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데 특히 거의 매일 마시고 1회 음주량이 5잔 이상인 경우 콩팥기능 악화 위험도가 2.19배 증가하였다. 음주자는 비음주자에 비하여 신부전 악화가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 콩팥기능 악화 예방을 위해서 과도한 음주를 피하고, 폭음은 하지 말아야 한다.

저염식 섭취
만성콩팥병 환자 중 1일 소금섭취량이 11g 이상인 환자군에서 6~8g 섭취 환자군 대비 콩팥기능 악화 위험도가 1.6배나 더 높았다. 만성콩팥병 환자들은 세계보건기구의 권고에 따라 1일 소금 5g(나트륨으로는 2,000mg) 이하의 저염식을 하는 것을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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