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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 턱 수술, 꼭 두 부위를 절개해야 할까?

입력 2020.09.30 09:00
  • 김창연·노블와이성형외과의원 전문의

노화가 오면서 턱 밑이 늘어지거나 혹은 체중이 급격하게 늘어났을 때 그리고 이전에 받은 턱 끝 수술 등의 성형수술이나 시술로 인하여 이중 턱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 이때 이중 턱 수술을 고려하는 경우가 있다. 이는 단지 지방의 양만 줄이는 것이 아니라 턱 밑 근육을 조여주는 수술이다.

이중 턱 수술을 하면 반드시 절개하는데, 이때 한 부위가 아닌 두 곳을 절개하는 경우가 있다. 이때, 턱 밑 근육(활경근)은 위로 당겨 조이고 이를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 귀 쪽의 절개도 동반한다. 즉, 양쪽 귀 뒤를 절개해 턱 밑 근육의 외측 부분을 당기고 동시에 턱 밑 절개를 통해 나타나는 턱 밑 근육의 가운데를 모아 강하게 조여 이중 턱을 개선하는 것이다.

이중 턱이중 턱

이렇게 튼튼하게 조여진 턱 밑 근육은 턱 아래를 강한 힘으로 받쳐주어 이중 턱 개선 효과를 오래 유지할 수 있는 기본이 된다. 더불어 이중 턱 수술 시, 턱 밑에 축적된 지방을 제거할 때는 흔히 알고 있는 ‘이중 턱 지방흡입’ 방식이 아니라 직접 지방 세포의 핵까지 손으로 잘라 걷어내므로 수술 후 체중이 늘더라도 지방이 다시 쌓일 염려를 줄일 수 있다. 절개가 이루어지는 턱밑은 고개를 들지 않는 이상 눈에 잘 보이지 않으며 귀 뒤도 눈에 잘 띄지 않는 부위이다.

더불어 수술 후 6개월 정도가 지나면 하얗고 가느다란 선 정도로만 남기 때문에 흉터에 대한 걱정을 줄일 수 있다. 다만 이중 턱 수술은 턱 밑 근육을 직접 다루는 고난도의 수술이기 때문에 해당 분야에 경험과 사례가 많은지를 확인해보고 병원을 결정하는 것이 좋으며 수술 후 발생하는 부기나 멍은 약 1주 안에 빠지므로 참고하는 것이 좋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김창연 원장 (성형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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