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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콕’ 추석 연휴, 활동량 줄고 칼로리 섭취 늘고 건강 적신호

입력 2020.09.28 13:58
  • 김윤정·하이닥 건강의학기자

코로나 19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하느라, 외부 활동보다는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졌다. 이에 많은 사람이 배달음식을 즐기는데, 이번에는 추석 연휴까지 겹쳐 고칼로리 음식을 섭취할 기회만 늘어나 건강에 빨간불이 켜졌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7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7월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음식 서비스가 전년 동월대비 66.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달음식이나 간편조리식을 이용해 식사를 해결하는 인구가 증가한 것도 주 원인으로 지목된다. 또한 음료 및 식료품 소비도 전년 동월 대비 46.7% 증가했는데, 배달음식 수요가 늘면서 탄산음료 소비가 함께 증가한 것도 한 가지 원인으로 추측된다.

배달음식과 간편조리식 가운데 튀기거나 양념이 많이 든 메뉴의 경우, 지방과 나트륨 함량이 높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한 함께 섭취하는 탄산음료는 당 함유량이 많다. 튀기거나 양념이 많은 음식보다는 쪄서 먹거나, 가벼운 드레싱을 뿌린 야채 위주의 음식을 골고루 먹는 것이 도움이 되고, 탄산음료는 피하거나 조금만 섭취하는 것이 좋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진단검사의학과 박철민 과장은 “고칼로리 고나트륨 음식이나 당이 많은 음료는 가끔 먹는 것은 괜찮지만, 주 3회 이상 지나치게 자주 먹을 경우 비만을 유발하고 콜레스테롤을 높인다”라며, “이는 당뇨나 고지혈증 등 성인병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건전한 식생활과 꾸준한 운동이 매우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여행 및 교통서비스 이용이 52.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추세는 대중교통 이용이 줄고, 개인차량을 많이 이용한 것이 원인으로 해석된다. 즉 외부활동이 줄면서 전체적인 신체 활동량도 함께 줄어든 것.

야외활동은 제한이 있지만, 지자체에서 무료로 배포하는 다양한 홈트를 활용하면 실내에서도 운동을 즐길 수 있다. 코로나 19로 헬스장과 야외운동을 하는 대신, 집에서 코어근육을 강화하는 다양한 운동을 꾸준히 하면 대사증후군을 예방하고 면역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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